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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추석 대목장 점검 <4>유통가 추석 이슈/‘프리미엄 샤론세트·가정간편식’ 부상···잦은 비는 악재로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 올 추석에 기존 제수용 품목 이외에 샤인머스켓 포도, 머스크멜론 등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추석 선물시장에 이마트가 선보인 샤론(샤인머스켓+멜론) 세트.

샤인머스켓 가격 크게 오르고 
머스크멜론도 평년 시세 웃돌아
아리수 사과·한아름 배도 주목
제주 망고·용과, 열대과일 도전장

추석 대목 비 이어져 소비 우려
단대목 8일에 의무휴업도 걸려
‘나물·전·명절 상차림 세트’ 등 
가정간편식 소비 확산 계속될 듯


올 추석엔 기존 제수용 품목 이외에 아리수와 샤인머스켓 등 신품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유통 흐름은 단대목 일요일 장에 다수의 대형마트가 휴무에 들어가고, 잦은 비로 인한 소비 둔화가 우려되는 등 소비에 민감한 이슈들이 등장해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품목 이슈=올 추석장엔 몇몇 신품종의 시장 확장이 눈에 띄고 있다. 기존 제수용 품목 이외에 샤인머스켓과 멜론 등이 프리미엄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가 선보인 샤인머스켓과 머스크멜론을 함께 묶은 ‘프리미엄 샤론세트’가 대표적인 예. 가격도 선전하고 있다. 특히 샤인머스켓은 올해 재배면적이 급증했지만 9월 초 현재 서울 가락시장에서 2kg 상품에 3만원 내외의 시세를 보이며 2만원 내외였던 지난해 이 맘 때 시세를 크게 웃돌고 있다. 멜론 역시 최근 머스크 8kg 상품에 2만원 중반대의 경락가를 형성하며 추석 대목도 아니었던 평년 이 시기 2만원 내외 시세를 넘어서고 있다. 

한 품종이 독점했던 사과와 배 시장에서 국산 신품종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홍로 위주였던 추석 대목 사과 시장에 3~4년 전부터 식재가 본격화된 아리수가 올해부터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홍로가 단맛이 강한 반면 아리수는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아리수와 홍로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 역시 조생종 신품종 한아름이 고당도와 이른 추석을 앞세워 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선전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이마트가 함께 추석을 앞두고 한아름 홍보와 시식행사를 전개하기도 했다. 

수입과일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열대과일에 국내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 망고세트’와 ‘제주 용과세트’ 등이 올 추석 선물용으로 선보였고, 9월 들어 국내산 바나나 수확이 진행되며 추석 대목장을 노리고도 있다.

▲흐름 이슈=추석 대목에 들어가기 전 유통가의 추석 이슈는 9월 초순에 형성된 ‘이른 추석’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다수 품목에서 수급에 문제가 없었고, 이른 추석의 문제보다는 ‘잦은 비’가 유통업계엔 악재로 작용했다. 추석 대목에 잦은 비가 이어지며 소비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추석 유통가의 첨예한 이슈는 추석 연휴를 앞둔 마지막 주말이자 단대목인 8일에 걸린 의무휴업에 있다. 단대목 매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또 일부는 의무휴업일을 추석 당일인 13일로 바꾼 곳도 있는 반면 13일로 옮겼다는 공고를 내다 다시 철회한 곳도 있고, 예정대로 8일을 의무휴일로 정해 추진하는 곳 등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1~2인 가구 증가 등 사회·소비 변화 속에 추석 유통가에 ‘로컬 식재료’와 ‘가정간편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실례로 롯데마트는 이번 추석 대목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산지에서 ‘뚝심’을 가지고 정성껏 재배한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우수 로컬 상품 생산자를 발굴해 알리겠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다. 

1~2인 가구 증가 속에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 추석에도 이런 동향이 포착됐다. 롯데마트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시작일인 7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 매출이 지난해 추석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고사리·도라지·시금치·콩나물·무나물을 묶은 ‘나물세트’, 깻잎전·고추전·애호박전 등을 엮은 ‘전세트’를 비롯해 ‘명절 상차림 세트’ 등이 이번 추석에 선보인 대표적인 가정간편식 세트였다. 유통업계는 이런 흐름이 앞으로 추석 대목장에 더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끝> 

김경욱 기자 kimkw@s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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