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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에는 ‘멜론·복숭아·포도’ 구입액 늘어나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진청 추석 전 구매패턴 분석
소고기·감귤 등 구입 늘고
즉석 밥·조리 양념육 등도 부상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추석 전 2주간의 농식품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소고기, 감귤의 구입이 늘고, 즉석 밥, 조리된 양념육 등 간편식에 대한 소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추석이 9월 셋째 주 이전으로 빨랐던 2011년, 2014년, 2016년의 경우 멜론, 복숭아, 포도의 구입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일,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자료 및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9년간 추석 전 농산물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추석이 빠른 올해 구매에 변화를 준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이 77.9%에 달해 구매패턴 변화가 예상된다. 구매의향과 관련, 품질저하가 예상돼 구매가 망설여진다는 의견이 40.7%로 가장 많았고, 명절에 필요한 만큼만 소량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20.6%, 타 품목으로 대체하겠다는 응답이 15.4%에 달했다. 구매품목과 관련해서는 품질에 대한 우려가 높았고, 과일, 햅쌀의 구매량은 줄이되 육류 및 가공식품 소비를 늘리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와 함께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추석 전 2주간 구입액 상위품목 중 소고기, 감귤, 바나나는 구입액이 늘었고, 포도, 복숭아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소고기는 2010~2012년 평균 구입액이 1만5756원에서 2016~2018년에는 2만1963원으로 39.4%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을 비교할 때 감귤 구입액은 642원에서 1084원으로 68.8%가 늘었고 바나나도 40%가 증가했다. 그러나 포도는 2010~2012년 평균구입액이 8156원에서 2016~2018년에는 평균구입액이 5992원으로 –26.5%를 보였다. 복숭아도 같은 기간 3925원에서 2717원으로 –30.8%를 기록했다. 가공식품 중 가장 소비가 늘어난 명절 농식품은 홍삼으로 2010년에서 2012년까지는 평균 1625원이었으나 2016~2018년에는 3121원으로 약92%가 증가했다.

명절에도 즉석 밥, 조리된 양념육 등 간편 식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즉석 밥의 경우 지난 9년간 구입액이 39.4%가 늘었고, 소고기 가공품은 62.8%, 즉석·냉동식품은 52%가 증가했다.

추석이 빠를 경우에는 멜론, 복숭아, 포도의 구입액이 늘고, 전통적 추석농산물인 사과, 배의 소비패턴은 추석 전에 구매가 급증한 후 소비가 감소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멜론 구입액은 평소 대비 추석 전 가구당 구입액이 97%가 증가했고, 복숭아는 174%, 포도는 14.2%가 증가했다. 또, 사과소비는 추석 전 급증 후 일시적으로 소비정체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추석 후 물량조절 등의 출하전략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우수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장은 “지난 9년간을 비교했을 때 추석 농식품 구매품목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추석시기에 따라 소비품목이 변하고 있다”면서 “추석 명절 특수를 대비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 등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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