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산업 부가가치 1조원 창출”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지난 3일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공공적 편익 2000억 달성
누적 일자리 1만명 창출 등
3대 경영 목표 세워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2030 신성장 비전전략 체계를 수립했다. 비전으로는 ‘농업·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창출하는 선도기관’으로 설정했다. 또한 비전 달성을 위해 농생명산업 경제적 부가가치 1조원 창출, 농업·농촌·대국민 공공적 편익 2000억원 달성, 신규 일자리창출 1만명이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 3일 대강당에서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이춘석 더불어민주당의원, 조배숙 민주평화당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박철웅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간 나름대로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얘기했지만 농업인들과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살펴보면 아직도 부족한 면이 너무 많이 있음을 인정한다”면서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종자, 스마트팜 관련 첨단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우수기술의 사업 활성화와 신품종 보급 확대는 물론 농식품 벤처사업 육성 강화, 스마트농업 고도화 등 미래 10년을 향한 핵심사업 성과를 기필코 창출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이사장은 “국민들의 식생활 안전에 기여함은 물론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이바지하는 세계적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조직과 기능, 인적자원과 제도 등을 쇄신해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면서 “각종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등 일하는 방식과 자세도 과감하게 혁신하고, 새롭게 변화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009년 9월 7일 농업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촉진을 목적으로 농촌진흥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창립됐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공공기관으로서 외형적 면모를 갖추는데 힘써왔다면 향후 10년은 질적 성장의 토대를 갖추는데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재단의 사업을 보다 목표 지향적으로 운영해 우수한 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성과달성 측면에서 사업추진방식의 재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단순한 사업물량 확대보다는 사업성과가 현장에서 효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김경규 청장은 “확대된 조직의 규모와 역량에 걸맞게 조직운영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다듬어 시스템에 의해 업무가 진행되도록 해줄 것”과 “성과중심의 인사평가체계와 역량평가에 기반을 한 인사운영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체계 구축을 통해 능력 있는 직원이 성과를 보상받고 대우받을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지금까지의 주요성과로 농업기술의 실용화를 의미하는 기술이전이 192건에서 1239건으로 6.2배가 늘었고, 이전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성공률도 16%에서 42.7%로 높아진 것을 꼽았다. 또, 농기자재 및 농산업체의 해외 수출지원도 연간 2억 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고, 농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금융도 연간 4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재단은 이날 기념식에서 고객만족, 혁신선도, 현장중심, 공감동행의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도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며,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또한 현장중심의 경영체계를 확립해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 성과를 이루며,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과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통한 상생을 추진하겠다는 게 핵심가치다.

특히, 실용화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농업·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창출하는 선도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2030년까지 비전달성을 위해 농생명산업 부가가치 1조원 창출, 공공적 편익 2000억원 달성, 누적 일자리 창출 1만명이라는 3대 경영 목표를 세웠다.

부가가치 1조원 창출은 사업화 지원기업의 매출액, 벤처창업기업의 매출액, 수출지원기업의 매출액 및 스마트농업 지원기업의 매출을 합산한 금액에 연평균 성장률을 추정한 것이다. 변수가 없다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