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신임 장관이 3일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4가지 추진 목표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가장 먼저 “농정의 기본 축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고, 농업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겠다”고 내걸고, 이를 위해 “중소농과 규모화된 농가가 여건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품목별·유형별 농업 정책의 체계를 바꿔가겠다”, “공익형 직불제 개편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두 번째로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와 변화된 수요, 새로운 유통환경에 걸맞은 농산물 생산과 안전·환경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 농업과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또 “농촌을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한 세부 방안을 피력했다.

김 장관은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바라보고, 농업인 단체 등과도 긴밀히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농정을 펼치자”고 주문하면서 “‘걱정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라는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며 농림 공직자와 농업인 모두 함께 걸어가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농업·농촌의 밝은 미래를 함께 꿈꾸며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장관은 8월 9일 청와대의 개각 발표를 통해 제65대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지명 20일 만인 8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8월 31일자로 임기를 시작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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