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HACCP인증원 자문위원 등
진천 ‘CJ 블로썸 캠퍼스’ 방문
햇반·조리육·HMR식품 등 생산
청소인력 제외 대부분 자동화
2020년까지 1조원 들여 구축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식품산업과 HACCP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최근 HACCP인증원 홍보 자문위원 등과 함께 HMR(가정간편식)식품을 생산하는 충북 진천군의 ‘CJ제일제당(주) 블로썸 캠퍼스’를 방문해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견학은 CJ제일제당 블로썸 캠퍼스의 제품 생산 시설 소개와 함께 햇반 등 제품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CJ제일제당 블로썸 캠퍼스 관계자에 따르면 진천군 송두산업단지 내에 33만㎡(약 10만평) 규모로 건립 중인 블로썸 캠퍼스는 CJ제일제당이 오는 202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식품 통합생산기지로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가공식품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이곳은 연간 12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지금은 주력 제품인 ‘햇반’을 비롯해 조리육(소시지 등) 식품, 조리냉동(크로켓, 떡갈비 등) 식품, 일부 HMR(냉동밥 등)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시설 건립을 완료하면 김치와 보다 다양한 HMR식품까지 생산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블로썸 캠퍼스 관계자는 “블로썸 캠퍼스는 케이 푸드 홍보 역할도 설계에 반영해 ‘햇반 뮤지엄’ 등 다양한 케이 푸드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케이 푸드와 한국 식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햇반 생산 현장은 시스템 운영 인력과 청소 인력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자동화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이 뿐만 아니라 블로썸 캠퍼스 생산 공정 전체에 디지털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있다. 블로썸 캠퍼스 관계자는 “블로썸 캠퍼스의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을 설치해 생산 공정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모니터링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오염물질 및 악취 발생을 차단하고 고효율·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하는 등 국제적인 수준의 완벽한 식품안전·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블로썸 캠퍼스는 이 같은 시스템에 HACCP을 도입해 핵심 측정 데이터를 초단위로 관리하고 있으며, 지금은 현장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실제로 맞는지 데이터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블로썸 캠퍼스 관계자는 “HACCP 인증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데다, HACCP 인증을 통해 식품 안전성을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HACCP을 위한 전담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HACCP 인증을 받아야 하는 13개 생산 시설 중 현재 11개까지 인증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나머지 인증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현장견학에 동행했던 박선희 HACCP인증원 인증사업이사는 “HMR식품 산업이 날로 성장하는 만큼 HACCP을 통해 위생 안전관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HACCP인증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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