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한농연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는 9월 2~3일 전북 부안의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제4회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경영인대회’를 개최했다.

‘제4회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경영인대회’가 농업경영인 가족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농연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는 지난 2~3일 전북 부안군 소재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경쟁력 있는 농업! 행복한 농촌 실현은 세종시 농업의 비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제4회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경영인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지역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부안군 변산면에서 치러졌는데도 불구하고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경영인 가족을 비롯해 이강진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과 서금택 시의회 의장, 지역 농축산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농업인 건강관리 교육과 밸리댄스 등 식전 공연에 이어 진행한 대회 개회식에서 임병억 한농연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장은 “우리 농업은 농자재 가격 상승 및 농산물 가격폭락,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당면해 있으며, 세종시는 특히 도시화로 인해 농민들이 더더욱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농업경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가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계기와 회원 간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경영인대회에서는 건강관리·농업인 생활법률·PLS 제도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이외에도 노래자랑, 6차산업 현장 견학 등 회원간 친목 도모와 단합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 농사에 지친 농업경영인 가족들에게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한농연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는 △농업인에게 약속한 농정공약의 조속한 실현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을 감안한 농업 예산 증액 △조속한 쌀 목표가격 결정 △PLS 잔류 농약 및 비산 관련 대책 마련 △미허가축사 특별법 제정 및 시행 등 한농연 10대 긴급 요구사항을 담은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경영인대회 결의문’을 채택하며 농민단체로서의 역할도 분명히 했다.

부안=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농업에 활력 불러일으키는 계기”

▲대회사/임병억 한농연세종자치시연합회장=먼 길을 마다치 않고 제4회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경영인대회를 격려해주기 위해 참석해준 내빈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한농연세종시연합회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고마운 분들이 대회에 많이 참석해서 더 뜻깊은 행사가 된 듯하다. 지금 우리 농업은 치솟는 농자재 가격 및 농산물 가격폭락, FTA에 의한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당면해 있다. 또한, 현재 농촌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세종시는 특히 도시화로 인해 농민들이 더더욱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농업경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항상 기상이변과 힘든 농업환경 속에서도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농업경영인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오늘은 한농연이 하나 되는 뜻깊은 대회인 만큼 농업경영인들에게 서로 많은 격려를 해주길 바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계기와 회원 간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농업 회생·미래농업 단초 여는 장”

▲격려사/최영철 한농연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농업은 대한민국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목숨줄이고, 생명 산업이다. 농업의 다원적 가치가 100조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의 소중한 농업이 소외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업인은 점차 줄어들고,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농업 현실 속에서도 우리 농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농연이 머리를 맞대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새로운 희망과 기회는 창출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농업은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계속되는 유일한 산업이다. 우리 농업은 5000만 국민의 생명줄인 식량 안보를 지키는 필수산업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농업인들의 요구가 바뀌고, 세계농업이 바뀌고 있는 만큼 우리 농업환경도 분명 바뀌어야 한다. 우리의 희망은 하나다. 대한민국 250만 농업인들이 소외당하지 않고, 5000만 국민과 함께 잘 사는 나라,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경영인대회가 대한민국 농업 회생과 미래농업의 단초를 여는 희망의 장이 되길 바란다.

“체질 개선…위기가 기회될 수 있어”

▲축사/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해 농업경영인들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TO에서 우리나라의 개도국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다. 우리 농업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할지 상당한 고민이 생긴다. 세종시는 지금까지 농촌 중심 사회에서 급격하게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구의 노령화와 영농 기반 축소 등으로 대단한 도전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농업경영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농업경영인 특유의 응집력과 의지, 자구 노력을 통해 새로운 체질 개선을 이뤄낸다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겠지만 공동급식 지원센터, 로컬푸드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 도시민의 안전·안심 먹거리에 대한 욕구충족과 농업인 경쟁력 강화, 근교농업을 활용한 직거래 매장에서 더 나아가 관광 결합형 농업 등 그야말로 농업을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더불어 잘 사는 세종시 농업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농업경쟁력 강화 위해 최대 노력”

▲축사/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첨단 기술 농업 등 농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소비자들은 식품 안전성에 더욱 민감해졌고 유기농 농산물 등 안전하고 우수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농업 예산에 대한 뒷받침은 세종시 의회와 집행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농업인들은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기술을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이번 대회가 여러분이 더 화합하고 단결하고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부탁드린다. 세종시 농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이번 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은 대다수 국민이 농업의 중요성을 알지 못한다 해도 앞으로의 국가 경쟁력에 농업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농업 발전 없이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농업은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세종시 농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고 발전시키는 농업경영인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의회에서도 세종시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


●숨은일꾼/김성원 한농연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 사업부회장
“첫째도, 둘째도 회원 화합…함께 즐겼으면”

“이번 농업경영인대회가 회원들이 더욱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올해 세종특별자치시농업경영인대회 개최를 위해 땀 흘려 온 김성원 한농연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 사업부회장은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이라며, ‘회원 간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는 세종시가 가진 지역적 특성 때문으로, 지난 2012년 충남 연기군에 공주시 일부와 충북 청원군 일부가 더해져 세종시로 새롭게 출범한 만큼 한농연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에는 회원 간 소통과 화합이 가장 필요한 부분 중 하나다.

김성원 사업부회장은 “세종시로 바뀌는 과정에서 기존 연기군에 새로 편입된 지역이 있는데 아직은 회원 간 소통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농업경영인대회가 회원들이 더욱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행사 장소를 지역을 벗어나 바다가 보이는 NH농협생명 변산연수원으로 정한 것도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세부 프로그램도 초대가수 공연 같이 회원들이 단순하게 지켜보는 행사보다는 회원들이 같이 참여하며 단합을 도모할 수 있는 강연과 소소하지만 회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영의 밤 등으로 구성했다. 김성원 부회장은 “바다가 있는 새로운 환경에서 회원들이 서로 웃고 즐기다 보면 더 친밀감도 생기고 이것이 농업경영인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까지 회원 간 화합을 강조했던 김성원 부회장. 그는 “올해 농업경영인대회는 준비에서부터 실제 행사 진행까지 한농연세종시연합회 임원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참여해줘서 어려운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서 세종시연합회의 활동 및 회원들의 참여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모/저/모

▲ 농업경영인대회 행사 중 건강관리교육에서 모처럼 농업경영인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건강 박수·웃음치료로 더 건강하게
○…이번 농업경영인대회에서 진행한 건강관리 교육에 세종시 농업경영인 가족들이 높은 호응을 보여. 강의는 신체·정신 건강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것이 주요 내용. 세종시 농업경영인 가족들은 삼삼오오 모여 건강 박수, 웃음 치료 등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곧바로 따라 해 보고 모처럼 큰 소리로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특히 일상생활에서 많이 웃어야 건강이 따라오고 오래 살 수 있다는 강사의 이야기에 농업경영인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 한동안 강의를 이어가기 어려워지기도. 한 세종시 농업경영인 회원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환경에 평소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농업경영인대회에서 그동안 못 웃었던 것까지 모두 웃었더니 이틀은 젊어진 기분”이라며 또다시 함박웃음을 보여.


■참석 내빈
△서금택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차성호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이재현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산업건설위원회 위원) △이강진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김학용 세종특별자치시 농업부시장 △최낙거 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이범재 조치원농협 조합장 △강영희 동세종농협 조합장 △김병민 서세종농협 조합장 △신상철 남세종농협 조합장 △고진국 전의농협 조합장 △이성규 세종서부농협 조합장 △소순석 세종동부농협 조합장 △김명성 한국쌀전업농 세종시연합회장 △윤석명 전국한우협회 세종시지부장 △유수자 한여농세종시연합회장 △최영철 한농연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성태근 한농연전라북도연합회장 △김동희 한농연전라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김이정 한농연전라북도연합회 감사 △정임수 한농연전라남도연합회장 △이학구 한농연경상남도연합회장 △장진수 한농연경상남도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박건수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장 △유병찬 한농연연기군연합회 초대 회장 △김장식 한농연연기군연합회 5대 회장 △성기운 한농연연기군연합회 7대 회장 △이종철 한농연연기군연합회 8대 회장 △오옥균 한농연연기군연합회 14대 회장 △임재완 한농연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 3대 회장

■수상자 명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홍필규 한농연세종자치시연서면회 ▲농촌진흥청장상 △김윤권 한농연세종자치시장군면회 ▲세종특별자치시장상 △박오봉 한농연세종자치시부강면회 △이창희 한농연세종자치시소정면회 ▲한농연중앙연합회장 공로패 △박경운 한농연세종자치시연동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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