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 대표적인 음성고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건고추 판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충북의 대표적 고추 주산지인 음성군과 괴산군의 고추축제가 막을 내렸다. 제38회 설성문화제와 같이 열린 음성고추축제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됐다.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축제장이 붐볐다.

행사기간 중에는 고추아줌마와 미스터 고추 선발대회가 열려 음성고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또 고추분화 테마전시관, 6차산업 홍보관, 과수품평회 전시관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고추만두와 고추김치 등 먹거리 체험도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오만가지 상상 오색고추축제’라는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괴산 고추축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중 22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건고추는 3만8400kg(6만4000여근)이 팔려 나가면서 8억8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참가자는 작년 대비 5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괴산청결고추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고추가 자연적으로 낼 수 있는 다섯 가지 색깔에 전통문화의 옷을 입혀 농·특산물 축제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띠었다.

또 고추모양의 행사장 배치부터 관람객 동선을 고려한 부스 설치, 놀이와 휴식이 공존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등은 축제를 대표하는 이벤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2500여명(16개 팀)에 달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참여속에 펼쳐진 고추거리 퍼레이드는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세계 50개국 100여 종의 다양한 고추를 볼 수 있는 세계고추전시회, 괴산고추의 명장을 가리는 괴산고추 품평회도 관심을 끌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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