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 품종보다 수량 많아

[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충남 지역에서 가을감자 재배로 적합한 품종은 ‘금선’으로 확인됐다.

최근 충남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는 감자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충남 도내 가을 재배에 적합한 감자 품종으로 ‘금선’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자료에 따르면 충남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충남지역에 적합한 감자를 조기에 선발·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감자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해 ‘금선’ 품종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수미’ 품종보다 10% 이상 수량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

또 금선 품종은 바이러스 발생률이 수미 품종과 비슷하고 추백 품종보다 적어 내병성이 강한 특성을 가진 것을 밝혀냈다. 전분이 많은 분질로 포슬포슬하고 고소한 게 장점인 금선 품종은 수확 후 50∼60일이면 휴면에서 깨기 때문에 봄에 생산한 감자를 가을에 한 번 더 심을 수 있어 봄·가을 2기작 재배에 적합하다.

충남지역 감자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2265㏊로 대부분 봄 재배지만, 기후 변화에 따라 가을 재배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봄 재배용으로는 수미 품종, 봄~가을 2기작 재배용으로는 추백 품종을 주로 재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2기작 감자 재배 품종으로 금선 품종이 더해져 농가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는 2020년부터 ‘금선’을 보급할 계획이다.

예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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