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신 농협 서울지역본부장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2006년 전국 최우수 장터 선정
최근 숙원사업 ‘캐노피’도 설치
산지농협에 무이자 출하선급금 
올해 전국 315곳·1242억 지원
청소년 ‘농촌학교’ 등도 운영


농협 서울지역본부(서울 강동구 소재)는 도심에 위치한 여건상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01년부터 운영해 온 직거래장터는 근교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직거래장터의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출하선급금 지급 등 산지농협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도 일조하고 있다. 도농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김형신 농협 서울지역본부 본부장을 만나봤다. 

▲서울지역본부 직거래장터가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지역본부 주차장에서 직거래장터는 2001년 4 월 첫 개장해 올해로 18년째를 맞았다. 2006년엔 농식품부 평가 전국 최우수 장터로 선정된 바 있다. 목요일과 금요일 매주 2회씩  50여 농가가 과일, 채소 등 모든 1차 농산물과 김치 등 반찬류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은 판매 1~2일 전에 농가에서 직접 수확해 가져오기 때문에 신선도와 품질이 매우 우수하며, 가공품이나 생필품 등은 서울지역본부 건물 내 위치한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더욱이 지난‘ 정월대보름 직거래 장터’에선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캐노피(비 가림 시설물) 준공식이 있었다. 캐노피 완공으로 참여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쾌적한 장터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 직거래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농산물 유통혁신의 좋은 본보기로써, 앞으로도 다양한 특판행사와 신규 장터 추진을 통해 농산물 판로확대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산지농협 지원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서울지역본부는 경영여건이 어려운 산지농협에 출하선금급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2004년 259억원의 출하선급금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전국 315개 산지농협에 총 1242억원을 무이자 자금으로 지원했다. 이는 고품질 우수 농산물을 적기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지원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영농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총 5억4000만원 상당의 농기계를 공급했으며, 올해도 13개 농·축협에 2억6000만원 상당의 농기계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서울지역본부는 도시와 농촌 지역 농·축협간 협력적 문화 구축과 균형발전을 위한 일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도시민에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는지.

=도시농협 역할강화 및 도농상생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분야, 14개 사업의 업무협약 내용 중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반려식물 후원, 국민건강 개선을 위한 공기정화식물 보급운동, 대학생 농촌 봉사단 운영 등은 농업인과도 관련이 있는 사업으로 서울지역본부에서는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해 올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 농협 서울지역본부는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미래 직업으로서 농업에 대한 청소년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농업 교육 ‘농촌학교’를 올 4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돕기 위해 ‘대학생 농촌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지역본부는 고향주부모임, 부녀회 등 여성조직과 우수 고객들을 대상으로 농촌관광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서울농협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려나가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