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 김영록 지사가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양식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 여수 방문
적조주의보 발령 해역 점검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여수해역을 방문 양식장 피해 최소화 대응 상황 점검은 물론 어업인들의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

지난 8월 중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전남 여수해역에서 관찰되면서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어 여수 남면에서 완도 신지면으로 1㎖당 적조생물 100개 이상인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된 상태다.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은 식물성플랑크톤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선 주로 여름철에 적조로 발생, 어류의 아가미에 부착돼 산소교환 능력을 감소시켜 폐사시키는 치명적 플랑크톤이다.

이에 여수 화정면 개도 해역 우럭 양식장을 둘러본 후 어업인과의 면담에서 김영록 지사는  “적조로 인한 양식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여수 남면 화태 해역 적조 방제현장을 방문한 김 지사는 “적조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고 어업인들이 근심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박, 장비, 인력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방제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특히 어업인들도 위기 상황 단계별 적조 피해 대응 요령에 따라 사육밀도는 물론 먹이 공급량 조절, 산소 공급장치 가동, 판매 가능한 양식어류 조기 출하 등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적조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현재까지 선박 47척, 인력 200명을 동원해 가두리 양식장을 중심으로 황토 386톤을 살포했다. 여기에 적조 발생 상황과 양식장 관리 요령 등을 양식어업인 2만9000여명에게 SNS(문자, 밴드)를 이용하여 전파 하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김성일)도 여수시 남면 해역과 화태 어류양식장을 방문, 애로사항 청취와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양식장 적조 발생시 양식어가가 동의할 때 어류를 방류하고 양식어가에 5000만원 이내 재해복구비가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재해복구비 현실화로 가두리내 어류 방류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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