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군 12농가에, 264만마리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경남농업기술원 곤충산업지원연구센터의 누에사육장.

경남도가 무공해 뽕잎으로 키운 어린누에 264만마리를 4개 시·군 12농가에 보급, 누에의 다양한 기능성을 활용한 미래 먹거리 산업화를 도모한다.

최근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안정적인 누에 사육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우량 어린누에 264만마리(132상자)를 4개 시·군에서 누에를 사육하는 12농가에 분양했다. 어린누에는 특성상 고온 다습의 생육 조건이 필요하다. 사육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누에가 병에 대한 저항성이 낮고, 발육상태도 균일하지 못해 사육에 많은 어려움이 생긴다. 이를 해결하고자 경남농업기술원은 해마다 양잠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무균 어린누에를 분양해왔다.

이와 함께 무균 어린누에를 공급한 만큼 보급 농가 대상으로 사육과 병해충 등 사후관리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누에 유충은 칼륨, 알라닌, 멜라토닌, 비타민E 등의 성분이 풍부하다. 이에 기력 촉진과 노화 방지뿐 아니라 혈압, 당뇨, 간 기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다. 건강 기능성 보조식품 및 의약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독성 물질로 발생하는 간암을 예방하고 치매와 피부 미백에 효과가 좋은 익힌 누에 ‘홍잠’이 개발돼 양잠산업에 새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향후 소비 확대가 기대된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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