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K-Food 마케팅 극대화 등
4가지 중점 전략 추진키로  


농림축산식품부가 하반기 농식품 수출 촉진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7월 누적 농식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4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 수출 목표인 77억달러 달성을 위해 하반기 수출 견인의 추가 동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시장의 수출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농식품부는 하반기 수출 촉진 대책으로 4가지 중점 전략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4가지 중점 전략은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중점 추진 △한류·온라인 활용 K-Food 마케팅 효과 극대화 △수출농가·업체 경쟁력 제고 △비관세 장벽에 대한 체계적 대응 강화다.

우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특정 국가에 수출이 집중된 품목과 과잉 생산된 품목의 수출 국가 다변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신남방과 신북방 신규시장 개척을 중점 지원한다. 이 가운데 일본에 수출이 집중된 파프리카는 대만·홍콩의 대형 유통매장 판촉을 지원하고, 토마토는 싱가포르 등의 외식업계 수요처를 발굴하는 등 수출선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남방·신북방 지역 등 미개척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잔여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신북방 지역 초기 개척을 위한 전략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은 동북 3성 등 내륙 2선 도시 진출 확대, 미국은 소수민족 식품매장 입점 확대 등 주력국가 내에서의 시장과 품목 다변화도 꾀한다.

한류 문화의 영향력이 큰 동남아와 미국에서는 한류를 활용한 소비자 마케팅을 중점 추진하고, 일본·중국에서는 수입업체 대상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수출 대상국에 맞게 전략적인 한류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농가와 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현재 정착 초기단계인 신선농산물 수출통합조직의 운영을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 발굴 등 맞춤형 지원 강화와 신규 결성에 관심 있는 품목의 중점 지원에 나선다. 또한 다양한 민간주체와 협력을 통해 구축한 새로운 수출경로를 운영하고, 수출 현장의 시설과 원료구매 자금 수요를 지속 파악해 자금이 부족할 경우 즉시 지원할 계획이다.

각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비관세 장벽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 공유와 전파, 통관에 애로가 있는 현지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 신선농산물 본격 출하기에 맞춰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남태헌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하반기 수출 촉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올해 수출 목표인 77억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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