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철 경남도의원이 도정질문을 통해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도입과 수급조절대책 마련, 일본 경제보복 농수산물 분야 확산 대비 수출대책 추진 등을 촉구했다.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매년 되풀이되는 농산물 가격폭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북처럼 최저가격보장제를 하루빨리 도입하고, 농산물 작황변화에 따른 실태조사 및 선제적인 수급조절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달 28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윤철(합천군, 무소속, 건설소방위원회)의원은 이와 같이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올해 양파와 마늘농사는 풍작의 기쁨은 잠시이고 가격폭락이라는 한숨 나는 현실을 마주했다”면서 “농민들은 올해 초부터 공급과잉이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급대책을 제때에 마련하지 않은 정부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홍수출하 방지를 위한 여러 대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가격은 반등하지 않아 농민들은 최저생산비에도 못 미친다고 한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다행히 경남도는 도정 4개년 계획에 ‘농산물 수급안정 및 최저가격보장제’를 제시했고, 농정국에 ‘농산물수급안정담당’을 신설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산물 생산조정 정보시스템 구축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루 속히 농산물 가격폭락 사전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농민들이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일 갈등 장기화로 농산물 수출길이 막혀 내수물량이 늘어난다면 양파·마늘 사태처럼 가격폭락으로 이어져 농어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대일수출 비중이 46%로 매우 높은 경남 농어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하다”며 섬세한 대책을 마련을 강조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