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위기 직면 농업·농촌 활로 모색
“농민 소득증대 앞장서 나갈 것”


‘2019년 농축협 전국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워크숍’이 지난 8월 28~29일 NH농협은행 제주수련원에서 개최됐다. 전국 각 지역에서 참가한 농업경영인 조합장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농업·농촌에 산적한 과제를 풀어나가는데 협력하고, 지역 농축협의 내실을 높여 나가기로 결의했다. 전국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는 1996년 농협조합장 25명이 참여해 결성됐으며, 현재는 농협조합장 225명, 축협조합장 52명 등 전국의 농축협 조합장 277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조직으로 발전했다. 

곽근영 전국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새고성농협 조합장)은 개회사에서 “일선 농업현장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농업에 헌신하고 계신 농업경영인 조합장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워크숍은 위기에 직면해 있는 농업·농촌의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로 농업인 월급제, 고향사랑 기부제, 공익형 직불제 등 현안에 대해 농업경영인 조합장들이 적극 지지하고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경용 전국농업경영인축협조합장협의회장(당진낙협 조합장)도 “농업과 농촌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농업경영인 조합장 우리 모두 협력하고 합심해 농업과 농촌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폭락과 미허가축사, 가축질병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워크숍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자연재해 피해와 농산물 가격폭락 등 위기 상황에 농업경영인조합장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경험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며 농민 권익실현을 위해 농협중앙회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에 이어 농협중앙회와 농업경제지주의 부문별 주요 사업현황 설명과 토론이 진행됐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들은 이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협중앙회(600억원)와 농축협(600억원 이상) 협력 사업 △도시와 농촌의 농축협 교류사업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대응 방안 △원예농산물 수급안정 △쌀 수확기 대책 △밭농업 농작업 대행사업 확대 △송아지 친자확인사업 및 미허가축사 적법화·가축분뇨퇴비 부속도 대응 등 농가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춘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농업경영인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가 지역 농축협은 물론 농민 조합원들을 위한 현장 중심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강조하며, △범농협 차원의 조합원 출산수당 지급 방안 마련 △공동방제 무인헬기 수리비 및 보험 부담 경감 △중앙회 차원의 조합원 실태 조사 시스템 구축 △재해보험 대상 농작물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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