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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양곡진천지사’ 군비 지원 논란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 선정
군비 10억원 가량 지원 예정

“2017년 농협양곡으로 흡수
진천업체 아닌데 왜 지원하나”
농단협·지역 농민 등 반대

군 관계자 “사업 포기할 수도”


농협양곡진천지사가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농민들이 농협양곡진천지사(이하 진천지사)에 대한 지원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진천지사는 농협중앙회 자회사인데 이 사업에 진천군이 지방비를 지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진천군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의 총 사업비는 80억원으로 국비 32억원, 도비 5억원, 군비 10억원 가량 지원될 예정이다. 농협양곡이 진천군 사업체가 아닌 만큼 군비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농민단체협의회 이주경 회장은 “이전에는 진천농협 통합RPC였지만 지금은 농협양곡으로 흡수돼 더 이상 진천지역 농협 사업체가 아니다. 왜 여기에 군비를 지원해야 하는가. 농민단체들이 전부 반대를 하는 이유”라며 “진천에서 흑자가 나도 배당이 안 되니 지역농협 조합장들도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농협통합RPC는 2017년 4월, 농협중앙회 계열사 농협양곡(주)으로 흡수됐으며, 당시 농민들은 반대의견을 표출했었다.

이에 진천군은 당혹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진천군 친환경농정과 담당팀장은 “사업신청 과정에서 농정심의회도 거쳤고 농민들 의견을 다 들었다. 농협양곡 진천지사에서 전량 수매하고 수매가도 도내 최고 수준으로 해 준다는데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만약 농민들이 끝까지 반대하고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면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지역농협들도 처음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가 농협양곡 대표이사와 실무진들이 조합장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하고 논의를 거치면서 찬성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월농협 이 모 조합장은 “우리가 고품질쌀 사업에 대해 반대한 게 아니다. 진천에서 흑자가 나면 배당이라도 해야 되는데 안 되니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내년에 지역농협이 중심이 돼서 독립경영하는 방향으로 얘기가 됐고 농협양곡의 자회사 형태로 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진천=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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