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무주반딧불축제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대지’의 특성을 살린 무주 반딧불이 축제가 오는 8일까지 열린다.

전북 무주군의 무주반딧불축제는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대지의 특성을 살린 환경축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와 그먹이 서식지’를 테마로 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표축제다. 올해는 총감독을 앞세워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인홍 무주 군수로부터 무주 반딧불 축제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자.


황인홍 무주 군수
“총감독제 도입으로 새도약
살아있는 반딧불이 직접 보는
신비탐사 축제기간 내내 진행
지속적 노력으로 개체 수 증가
무주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도”

▲ 황인홍 무주 군수

▲이번 무주반딧불축제를 소개해주세요=“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는 ‘반디의 꿈, 산골생태도시 무주이야기’를 주제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무주군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산골생태’를 테마로 글로벌축제로 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길로 삼아 올해 총감독제도를 도입했어요. 축제장 전체를 도시 숲 마당(무주읍)과 생태하천마당(남대천), 생태체험마당(예체문화관 일원), 생태숲마당(반딧불이 서식지)으로 구성했습니다.”

▲반딧불축제만의 대표 콘텐츠는=“반딧불이 신비탐사입니다. 부동의 인기·감동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신비탐사는 축제기간 내내 진행 되며 서식지에서 직접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보실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아요. 곤충전문가가 동행해 탐사를 돕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 반딧불축제의 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캄캄한 밤을 배경으로 달빛과 별빛을 지붕삼아 펼쳐지는 환상적인 군무를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반딧불축제는 유난히 아이들이 많은데요. 특별한 이유는=“반딧불축제의 주 고객은 어린자녀, 특히 초등학생의 자녀를 둔 가족이라고 보시면 될 텐데요.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해 낮에도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주제관과 온 가족이 캠핑을 즐기며 반딧불축제 이모저모를 체험할 수 있는 1박2일 생태체험 등 학습과 체험, 관광이 고루 어우러진 프로그램들로 차별화 했습니다.”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데요=“고무적인 것은 최근 반딧불이 개체수가 계속 늘고 있어요. 반딧불이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됐다는 얘긴데요. 주민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됩니다. 서식지 주변 가로등 소등, 친환경농업 실천 그리고 지속적인 환경정화와 보호감시 활동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합니다. 반딧불이 출현지역 170여 곳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반딧불이 보호와 연구는=“전국에서 유일하게 무주가 반딧불이연구소를 운영합니다. 농업기술센터에 반딧불이 팀이 있는데요. 반딧불이에 대한 연구와 인공사육을 통해 반딧불이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일을 합니다.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딧불이 생태교육을 진행,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요. 타 지자체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와요.”

▲반딧불축제의 향후 발전 방향과 포부는=“문화관광 대표축제에 걸 맞는 위상과 내실을 갖추는 한편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환경지표곤충 반딧불이를 보호·육성하기 위한 노력과 주제관, 체험관, 자료관, 연구소 등 반딧불이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아우르는 복합 테마관 건립도 구상중입니다.”

▲반딧불축제가 소득창출에 도움은=“지난해에만 24만여 명이 참여해 22억여원의 수입을 창출했습니다. 유료 프로그램 운영, 농특산물과 음식판매 등의 매출 성과인데요. 중요한 건 무주군의 이미지,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입니다.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가 사는 무주는 ‘깨끗하다, 안전하다’ '무주가 생산한 농특산물은 믿을 수 있다'는 이런 인식이 널리 펴져, ‘무주반딧불’ 상표만 봐도 사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겁니다. 반딧불축제가 지난 20여 년간 무주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또 앞으로 끼칠 영향력은 막대하다고 봅니다.”

▲무주반딧불축제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무주반딧불축제가 2019 문화관광 대표축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통문화예술축제가 주를 이루는 속에서 생태자연환경축제라는 차별화 된 가치와 발전 가능성, 그리고 공공에 미치는 파급효과가지 모두 알아봐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반딧불축제가 지닌 본연의 매력과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역시 무주반딧불축제’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변치 않는 사랑과 관심으로 무주반딧불축제를 즐겨주시고 ‘글로벌 축제’, 나아가 생태자연환경과 태권문화를 접목한 ‘엑스포’로 발전해가는 무주반딧불축제도 기대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무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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