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성 피복자재>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농업용 필름 제조사들이 ‘한국농업용 PO필름 연구조합’을 공식 창립했다.

‘농업용 PO필름 연구조합’ 창립

일신화학·삼동산업·태광뉴텍
핵심소재 공동 연구개발 나서
시장 53% 점유한 일본산 대응


국내 농업용 필름 제조사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장기성 피복자재(일명 PO필름) 생산을 위한 핵심소재 개발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산 제품에 대한 농업인들의 거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협력해서 핵심소재를 국산화시키려는 움직임에 국내 시설원예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일신화학(대표 정철수), 삼동산업(대표 정병조), 태광뉴텍(대표 신진문)이 ‘한국농업용PO필름 연구조합(이사장 정철수)’을 공식 창립했다. 국내 농업용 필름 제조업체 3사 대표와 연구개발 책임자들은 8월 22일 ‘장기성 PO필름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면서 ‘한국농업용PO필름 연구조합(이사장 정철수)’도 결성했다. 일본산이 약53%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장기성 PO필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R&D(연구개발)를 통해 코팅액, 코팅장치 등 핵심소재와 기술을 국산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정철수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개별적인 역량만으로는 연구개발에 한계가 있지만 여러 회사가 함께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면 핵심소재 개발이 가능해 일본산 수입품으로부터 국내시장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핵심소재가 개발되면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함께 해외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업용PO필름 연구조합은 앞으로 3사의 연구진이 함께 참여할 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하며, 일본 수입제품을 대체할 핵심소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농촌진흥청 등 국가농업R&D 기관과 협력해 현장실증실험을 병행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른 시일 내에 기술을 완성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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