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가 지난달 27~28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생명산업의 등불, 한여농이 밝힌다’라는 주제아래 ‘제10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회원·내외빈 등 7000여명 참여
찾아가는 법률서비스 등 호응


‘제10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가 여성농업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는 지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 일대에서 ‘생명산업의 등불, 한여농이 밝힌다’라는 주제아래 ‘제10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행사 이튿날인 28일에 열린 개회식에서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내·외빈과 전국에서 모인 한여농 회원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개회식에서는 우수 여성농업인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여성농업인 선언과 비전선포식 등이 진행됐다.

개회식을 마친 후에는 그동안 농사일로 지친 여성농업인들을 위해 ‘린나이팝스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 외부에 네일아트와 메이크업, 타로 카드 등의 체험행사와 농특산물 홍보관과 올바른 농약 사용 컨설팅, 농업인교류센터 찾아가는 법률서비스 등의 특별행사를 진행해 전국대회를 찾은 여성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도 행사 첫날에는 ‘여성농업인 컨퍼런스’가 진행됐는데 본보가 주관한 ‘여성농업인 복지, 과거·현재·미래 토크 콘서트’에 전국의 한여농 임원진이 참여해 과거와 현재의 여성농업인 관련 복지 정책을 되돌아보고 향후 복지 정책의 방향을 설정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농업농촌 수호의지 다지는 기회”

▲대회사/이명자 한여농중앙연합회장=대한민국의 농업·농촌, 식량주권 및 먹거리 안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한여농중앙연합회 회원동지 여러분, ‘생명산업의 등불, 한여농이 밝힌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에서 만나 뵙게 돼 대단히 기쁘고 반갑습니다. 바쁘고 힘들었던 만큼, 한여농전국대회에서 화합과 단결을 통해 농업·농촌의 수호의지를 더욱더 굳게 다지는 기회로 삼고,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농업·농촌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여성농업인 맞춤형 교육 확대”

▲격려사/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우리 정부는 여성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또 경영과 창업을 활기차게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에 덧붙여 복지, 문화 서비스 이런 분야에 있어 농촌에서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오늘 이곳에 모여주신 한여농 회원분들의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제10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 자리가 우리 여성농업인들의 복지를 드높이고 아울러서 한국농업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는 소중한 화합의 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들 때문에 대한민국 발전”

▲격려사/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반갑습니다. 지난번에 킨텍스에서 많은 여성농업인들과 함께 강연을 했을 때 받았던 감동이 오늘 또다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제10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 자리를 준비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주인이십니다. 여러분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놀라운 열정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성농업인 노고에 깊이 감사”

▲축사/김병원 농협중앙회장=전국에서 오신 한여농 회원분들 반갑습니다. 서울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여성농업인 여러분. 우리는 5000만 국민들의 생명산업의 끈을 쥐고 있는 훌륭한 농업인입니다. 그 중심에 한여농 회원분들이 있습니다. 여성농업인이 없는 농촌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는 5000만 국민의 신사임당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오늘 대회를 통해 여러분들의 힘을 마음껏 펼치시길 기원합니다.

“여성농업인 선언 현실화 노력”

▲축사/위성곤 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 의원=전국에서 오신 한여농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주 서귀포 출신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입니다. 전국에서 오시느라 폭삭 속았수다. 이게 무슨 말씀인지 아십니까? 제주도 말로 수고하셨다는 말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모여서 이 힘찬 결의가 오늘 농업 선언문에 나와 있듯이 우리 여성농업인 선언이 이뤄지는 그 다짐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 선언문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밝은 미래 약속하는 자리 되길”

▲축사/안상수 자유한국당(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의원=오늘 제10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명자 한여농중앙연합회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농업은 생명산업이고 안보산업이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서 정책당국이나 국회에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하면서 모쪼록 오늘 대회가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자리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한여농, 우리농업 주축으로 우뚝”

▲축사/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제10회를 맞이하는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를 준비해주신 이명자 한여농중앙연합회 회장님을 비롯해 임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성농업인은 농촌의 핵심이자 생산조직을 이끌어가는 미래 한국 농산업의 주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 기간 동안 고된 영농에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시고 가족 및 회원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우리 농업의 주축으로 우뚝 설 한여농을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농민 눈높이서 농업문제 봐야”

▲축사/김제열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대한민국이 아름다운 것은 농촌과 농업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방화 환경 이후에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을 정부와 정치권에서 많은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위기감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여성농업인과 농민들은 지방 유지와 식량 주권을 위해 항상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오늘 제 10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이제는 경제논리가 아닌 농촌의 눈높이, 농민의 눈높이에서 농업문제를 바라볼 시기가 왔습니다. 제10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에 참석한 모든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함께 번영을 기원합니다.


■수상자명단 
▲대통령 표창=△이숙원 한여농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유수자 한여농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 회장 △신영화 한여농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직전회장 ▲국무총리 표창=△최영옥 한여농중앙연합회 감사 △이미옥 한여농전북도연합회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이금재 한여농경기도연합회 사업부회장 △조춘자 한여농경기도연합회 감사 △김정희 한여농강원도연합회 사업부회장 △조경숙 한여농양구군연합회 회장 △이남현 한여농충북도연합회 감사 △김현숙 한여농영동군연합회 회장 △오기석 한여농충남도연합회 감사 △김선자 한여농전북도연합회 정책부회장 △강향임 한여농전북도연합회 감사 △노성덕 한여농전남도연합회 정책부회장 △강연숙 한여농전남도연합회 감사 △이영화 한여농경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박순선 한여농경북도연합회 정책부회장 △이귀임 한여농함양군연합회 회장 △손상희 한여농합천군연합회 회장 △오금정 한여농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사업부회장 △정행숙 한여농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사무처장 △백경애 한여농인천광역시연합회 감사 △한순옥 한여농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 감사 ▲농촌진흥청장 표장=△남종숙 한여농경기도연합회 감사 △함미옥 한여농동해시연합회 회장 △김성희 한여농진천군연합회 회장 △김옥수 한여농보령시연합회 회장 △곽숙화 한여농군산시연합회 회장 △김계연 한여농고흥군연합회 회장 △강춘선 한여농경북도연합회 감사 △공종득 한여농경남도연합회 사업부회장 △박춘옥 한여농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감사 △박복순 한여농인천광역시연합회 정책부회장 △방금자 한여농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 정책부회장 ▲한여농중앙회장상=△임옥선 한여농경기도연합회 수석부회장 △김미숙 한여농평창군연합회 회장 △전영하 한여농단양군연합회 회장 △김재원 한여농홍성군연합회 회장 △김영희 한여농장수군연합회 회장 △최성화 한여농영광군연합회 회장 △노필태 한여농경북도연합회 감사 △최홍순 한여농거창군연합회 회장 △김연 한여농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최민숙 한여농인천광역시교동면회 회장 △최재경 한여농세종특별자치시금남면회 회장 ▲감사패=△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이상 무순)
 

#여성농업인 선언문

우리는 시장개방과 산업화 물결에 희생양으로 내몰린 이 나라 농업·농촌을 지켜내기 위한 결의를 다지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리는 식량주권 실현과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다하고 있음에도 사회적 약자로서 지위 및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농업에서 절반 이상은 여성농업인들이 담당하고 있으며,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유지를 위해서는 여성농업인들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더 중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 한여농은 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나아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감과 책임을 인식하여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하나. 중앙정부와 정책을 함께 할 수 있는 지방정부 내 여성농업인 정책 추진 부서를 즉각 설   치하라!
하나. 공동경영주 활성화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
하나.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복지 정책을 확대하라!
하나. 여성후계농업 인력이 육성될 수 있도록 현실적 지원정책을 마련하라!
우리 7만 한여농 회원은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

2019년 8월 28일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7만 회원 일동

 

▲ ‘제10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 개막 첫날인 27일에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여성농업인 복지, 과거·현재·미래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여성농업인 복지 과거·현재·미래 토크콘서트
“여성농업인 직업인 지위 인정…4대 보험 적용을”


여성농업인의 복지향상을 위해선 직업적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과 복지 전달체계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는 지난 8월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여성농업인 복지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제10회 한국여성농업인전국대회’의 부대행사로, 전국의 한여농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농업인 복지와 관련 과거와 현재를 평가하고 향후 어떠한 복지 정책이 필요한지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박민선 한국농촌복지연구원 이사의 ‘여성농업인 복지정책-쟁점과 과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최윤지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연구관과 김명순 한여농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이선화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감사 등이 패널로 참석해 자유로운 토론을 펼쳤다.

이날 이명자 한여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농업인은 농촌의 핵심주체로 중요성과 역할이 점점 증대되고 있고, 한여농은 양성평등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개최되는 토크콘서트가 우리와 후배들의 앞길에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주제발표에서는 박민선 한국농촌복지연구원 이사가 ‘여성농업인 복지정책-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민선 이사는 국내 현재 여성농업인 복지 정책 관련 중요한 해결과제로 △직업인으로서의 4대 보장 확립 △여성농업인 복지 정책의 주류화 △복지전달체계의 확충방안 모색 △지자체별 불균형 해소 △참여형 복지정책 등을 주장했다.

박민선 이사에 따르면 가장 시급한 건 직업인으로서의 4대 보장 확립으로, 현재 여성농업인이 직업인으로서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까닭에 노령과 건강, 산재와 실업 등의 안전망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농업인이 직업인으로 인정받아 4대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방법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여성농업인 복지 정책의 전달 체계를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2018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농업인 제도 및 시설 인지도는 6.1%~39.4%이고, 정책 이용도는 1.6%~23.7%로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여성농업인이 복지 정책을 제대로 누릴 수 있기 위해 지역 농촌여성 관련 업무를 전달하고 추진하는 여성농업인 코디네이터나 농촌생활상담사를 육성해 여성농업인센터에 배치하면 정책 인지도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박민선 이사의 주장이다.

또 현재의 여성농업인 복지 정책이 중앙정부 사업보다는 공모사업 위주 사업이나 시범사업 위주 정책 시행으로 지자체별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조건불리 지자체에 대한 우대지원 방안 검토와 중앙정부 사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촌사회가 인구가 감소하고 노령화로 인해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해있는데 여성농업인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지위가 저조하고 정책참여에서 소외 되며 농촌사회의 성평등 의식 또한 저조한데 오늘 토크콘서트에서 많은 해결방안이 도출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종합토론=종합 토론에서는 최윤지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연구관과 김명순 한여농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이선화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감사가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최윤지 연구관은 여성농업인들의 직업인으로서의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선 공동경영주 등록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농촌에서 여성농업인들이 노인 요양을 담당하면서 농외소득이 발생하며 농업인 지위를 잃게 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는데 이 부분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농촌지역 복지가 마을단위 케어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여성농업인이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과정에서 소득이 발생해 농업인의 지위를 잃어버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제4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을 세울 때 여성농업인이 농업과 복지 업무를 겸업하며 농업인 지위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농식품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순 한여농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은 현재 여성농업인 복지와 관련 결혼·출산에 대한 불안함과 경제적 활동에 대한 제약, 공동경영주 등록 및 경영주로서의 제도 개선에 대한 필요 의식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정부에 현 여성농업인 복지 서비스 제도의 세부사항 개선을 요구했다. 김 정책부회장은 특히 청년영농정착 지원금과 관련해 농촌의 남녀가 해당 지원금을 받다 결혼하면 둘 중 한 명은 지원 받을 수 없는 점을 지적했다. 또 현재 여성농업인 복지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청년여성농업인들이 복지 서비스 신청 순위가 차순위로 밀리고 행복 바우처 카드 역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청년여성농업인은 인구 소멸 지역이 많아지는 농촌에서 가장 필요한 계층”이라며 “이들이 농촌에 지속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복지와 문화, 교육 관련 정책의 세부사항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선화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감사는 청년여성농업인들이 농촌에 정착하기 위해선 정부 지원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감사에 따르면 농촌의 경우 영농조합법인 형태의 가족경영이 많은데 이들의 경우 상당수가 4대보험이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 청년영농정착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정부가 지난해에 일부 악용사례를 지적받고 강력한 사용제한을 둬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해졌다는 평가다.

그는 “농촌에 청년들이 모여들고 있지만 농업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도 많고, 또 이들을 위한 정부 정책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각지대가 많이 존재한다”면서 “기성 여성농업인분들께서 청년여성농업인 관련 정책이 변화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면 분명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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