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 조생종 품질관리 요령

▲ 고르게 착색이 되도록 사과 과원에 반사필름을 깔아놓은 모습.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추석대목을 겨냥한 조생종 사과 배의 경우 출하 전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농가의 수익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이 9월 13일로 평년보다 10여일 빨라서 고품질 과일이 고가에 유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9일 조생종 사과와 배의 수확기를 앞두고 막바지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른 추석에 출하가 가능한 사과는 ‘홍로’와 ‘아리수’ 품종이 있으며, 배는 ‘신화’와 ‘화산’ 품종이 대표적이다.

추석출하를 위해 사과는 햇빛을 고루 받아 착색이 잘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웃자란 가지를 정리해 햇빛이 나무 아래까지 들도록 하고, 과실 주변의 잎은 따준다. 또한 과실에 고르게 착색될 수 있도록 수확 2주 전에 과원 바닥에 반사필름을 깔아주는 것이 좋다.

배는 같은 품종을 재배하더라도 과원의 방향이나 경사도, 나무의 착과부위에 따라 익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큰 과실부터 수확하되 3~5일 간격으로 2~3회 분산해서 수확하면 과일이 커지고 당도가 증가하는 등 품질이 좋아진다.

이 외에 복숭아는 비온 직후보다는 2~3일 뒤에 따는 것이 좋고, 포도는 색깔보다 당도를 수확기준으로 삼는다. 감귤은 크기, 색상, 품질 등을 고려한 철저한 선별작업으로 고품질 과실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한다.

유승오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올 추석은 평년보다 빨라 고품질 과일이 높은 가격에 유통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세심한 품질관리를 통해 농가수익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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