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릉 주산지 방문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고랭지 배추·무 작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개호 장관은 지난 19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의 고랭지 배추·무 주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고랭지 무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작황도 좋아 과잉이 예상되는 9000톤을 시장격리하고 있다”며 “추후 작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고랭지 무는 저장물량이 평년보다 2배 늘어난 1만4000톤으로 파악되며, 재배면적 및 단수 증가로 생산량도 평년 보다 약 11% 늘어난 25만3000톤 정도로 예상된다.

고랭지 배추는 봄배추 저장물량이 평년보다 42% 늘어난 5100톤으로 파악되며, 생산량은 평년 대비 약 2% 늘어난 40만7000톤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과잉이 예상되는 고랭지 무 8~9월 물량 9000톤은 채소가격안정제 2900톤, 지자체 자율감축 5500톤, 농협 자율감축 600톤 등으로 시장격리하고, 작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필요시 수급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랭지 배추는 이상기상 등에 대비해 산지 작황 및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추석 이후 공급과잉 시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해 수급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개호 장관은 고랭지 배추·무 산지 동향을 점검하며 생산 농가를 격려하는 한편 “국민들께서도 우리 농업인이 애써 키운 몸에 좋은 배추와 무를 많이 소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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