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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질비료 농협 납품가격 현실 반영 안돼”비료협회 ‘2019년 비료연감’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국제 요소가격 13.4% 올랐는데
농협 납품가격 전년 대비 ‘동결’
6.3% 오른 염화칼슘가격도 같아

농업용 비료 출하량 감소 겹쳐
무기질비료 업체들 ‘적자’ 허덕


무기질비료산업이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업용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농협 납품가격이 국제 원자재가격 인상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 한국비료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비료연감’을 내놨다. 비료연감에 따르면 2018년 비료협회 회원사(6개사)의 무기질비료 총 출하량은 305만2000톤으로, 전년 대비 0.7%가 늘었다. 이는 공업용과 원료용 비료 출하량이 각각 15.4%와 9.8% 늘었기 때문. 반면, 농업용 비료 출하량(105만4000톤)은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봄철 냉해와 여름철 폭염에 따른 원예용·맞춤형 비료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비료협회가 무기질비료산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주된 이유다.

농업용 비료 출하량은 2005년 193만5000톤에서 2008년 155만3000톤으로 하락했고, 2009년 117만4000톤으로 줄어든 이래 110톤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 무기질비료 전체 출하량에서 비중이 가장 큰 농업용 비료 출하량이 수년간 정체돼 있는데다, 그 물량마저 전년 대비 감소한 흐름은 무기질비료산업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무기질비료산업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 비료협회는 “2018년도 농협 구매가격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을 반영하지 못하고 식량작물용 비료는 1.3%, 원예용 비료는 1.9% 인하해 무기질비료 생산업체는 어려움에 직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요소가 일례다. 농업용 비료 출하량 중 농협중앙회를 통해 공급된 77만3000톤 가운데 단비가 18만5000톤으로 이중 16만톤(86%)이 요소인데, 2018년 농협 납품가격은 39만원(톤)으로 전년 대비 동결됐다. 2018년 국제 요소가격이 전년보다 13.4% 상승한 추세가 반영되지 못한 결과라는 것. 국제 염화칼륨가격도 6.3% 오른데 반해 농협 납품가격은 41만9000원로, 역시 전년과 같은 가격이 책정됐다.

비료협회는 “납품가격에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무기질비료 매출량이 계속 감소했고 이 때문에 회원사 영업이익도 2016년 576억원, 2017년 279억원, 2018년 694억원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비료를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수입산에 국산 무기질비료시장을 내어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우려되는 만큼 농협 납품가격에 원자재 인상률을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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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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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농촌 2019-09-19 13:00:42

    요소, 복합비료 등 무기질비료의 유통 대부분을 농협중앙회가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농협은 제조원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업체로부터 구매하여 농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생산업체는 누적된 영업적자로 인해 어려운 처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하여 국내 농업과 비료산업이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의 희생에 반색하다가 수급이 불안해지고, 품질이 떨어지거나 수입비료에 시장이 잠식되거나 하여 농가가 되레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삭제

    • 우리농업 2019-08-26 08:49:49

      무기질비료는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며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무기질비료의 원자재 대부분을 국내에서 조달할 수 없어 수입해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원자재가격이 급등하여 수급에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비료 제조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비료납품가격에 수입원자재 구입원가가 제대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주요 농자재인 무기질비료 산업과 국내 농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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