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선진 베트남 사업본부가 현지 양돈 농가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선진 베트남 사업본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양돈 농가들을 격려하고 질병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인 ‘리바운드 투게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베트남은 지난 2월 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확진 이후 질병이 빠르게 확산되며 약 400여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된 상황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선진 베트남 사업본부는 임직원 및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현지 고객 농장 자녀를 위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선진의 노하우를 접목한 방역 교육을 실시하며 상생의 의미를 살렸다. 방역 교육에선 ‘마이 팜 디자인’을 콘셉트로 질병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장 운영 개선 방안을 전달하는 등 현지 실정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함께 재도약하자’는 의지를 담은 이번 행사에는 특히 베트남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특별 방문해 분위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한 박항서 감독은 이날 베트남 양돈 농가에게 어려움을 이겨나가자는 격려와 함께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사인과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홍국 하림 그룹 회장도 베트남 양돈 농가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정신으로 재도약하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익모 선진 베트남 사업본부장은 “계속된 전염병 탓에 늘 어둡던 베트남 농장주들의 표정에서 오랜만에 웃음을 볼 수 있었던 하루였다”며 “베트남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박항서 감독처럼 선진 역시 현지와 상생·협력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