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청계광장서 직거래장터 개최
최대 45%까지 할인판매
홍콩서 고급육 인지도 확산
바이어 초청 투어 등 계획


한우고기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수출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수출시장을 두드리면서 홍콩시장에서는 일본의 와규와 함께 한우고기가 프리미엄 쇠고기로 취급될 만큼 조금씩 정착해가고 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우고기의 해외 수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경천 위원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한우 소비 촉진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가.
“한우유명한곳 홈페이지에서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한우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녹색한우와 안동비프, 하눌소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고 가격대별로 3종류의 한우선물세트를 준비한다. 총 1500세트다. 소비자들은 시중 보다 약 30~45%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불고기 1㎏과 국거리 500g이 담긴 실속세트 1호는 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추석맞이 한우고기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등심과 안심, 채끝은 15%, 불고기·국거리는 20% 할인된 가격이다. 판매목표는 160억원 이상이다.”

▲청계광장에서 진행하는 한우직거래장터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이번 행사도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 물가 안정을 도모하며 신선한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마련했다. 추석을 앞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주변에서 열린다. 한우홍보대사인 남궁민 씨도 참석할 예정이다. 소비자들께서는 시중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살 수 있다. 등심·안심·채끝은 약 30~45%, 불고기·국거리 45%, 기타 품목 20% 이상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한우고기 수출 관련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5년 12월 한우고기 수출이 본격화된 이후 현재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홍콩과 마카오, UAE, 캄보디아 등 4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수출량은 65.2톤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1%씩 증가했다. 대부분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이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한우고기 수출을 위해 홍콩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홍콩의 주요 도심에서 한우 모바일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홍콩 소비자들이 한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K-Food Fair에서 한우 홍보존을 설치했고 현지 유명 요리사를 섭외해 한우 관련 메뉴 시연회를 진행했다. 또 홍콩 현지에서 한우 쿠킹클래스와 한우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홍콩에서는 한우를 일본 와규와 더불어 프리미엄 쇠고기로 인식하고 있다.”

▲올 하반기 한우고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한우 판매인증 조형물과 홍보·부위별 포스터를 제작해 호텔과 고급레스토랑, 한우 판매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9월 홍콩 레스토랑&바 박람회, 10월 와인&다인 페스티벌에도 참가해 한우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추진한다. 와인과 한우가 어울린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홍콩의 한우 수입 바이어와 언론 등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한우의 생산·유통·가공·판매 현장을 소개하는 한우산업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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