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경기도 농민 기본소득 추진운동본부 결성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한농연경기도연합회를 비롯, 도내 42개 단체로 구성됐다.

농민기본소득 운동본부 출범
경기도한농연 등 42개 단체 참여
이재명 지사 “함께 손잡고 갈 것”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추진 운동본부’가 본격 출범했다.

경기도농민단체, 상공인, 소비자단체들은 지난 4월 25일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도 및 시·군 의원, 관련기관 단체장, 농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농민기본소득 추진운동본부 결성식’을 갖고 ‘농민·중소상인·소비자가 함께 잘 사는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재명 지사는 결성식에서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복지정책이 생겨났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본소득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라며 “농업의 영역에서 농민단체가 선도적으로 나서주는 것을 축하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여러분이 가는 길 함께 손잡고 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추진운동본부 공동상임대표인 신현유 한농연경기도연합회장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소외됐던 농업·농촌·농민의 가치를 국민들 속에서 부활시키고 도농이 상생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민기본소득은 희망의 대안이 되고 있다”며 “농민기본소득은 농업·농촌·농민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정책, 소상공인을 살리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농민기본소득을 통해 함께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회장은 “농민은 농업을 통해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면서 국민들은 그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농민들은 공익적 활동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인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농민기본소득은 이러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농민들의 역할을 사회공동체가 인정하는 것이며, 안정적으로 농업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추진운동본부는 한농연경기도연합회, 한여농경기도연합회, 전농경기도연맹, 경기도친환경연합회, 경기도농촌지도자연합회, 경기도4-H연합회, 소비자시민모임경기도연합회, 친환경급식경기도운동본부, 경기도상인연합회, 정당 등 42개 단체로 구성돼있다. 추진운동본부는 향후 공청회, 정책토론회, 간담회 등을 거쳐 경기도·경기도의회와 협의 후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각 시·군별 운동본부를 구성해 여론을 확산시켜 내년부터 ‘경기도 농민기본소득’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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