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지역별 조절 협의회 개최
가격 변동성 최소화 힘써


정부가 채소류 주산지를 중심으로 사전 재배면적 조절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황 호조로 채소류의 가격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1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지역별 재배면적 조절 협의회를 순차적으로 연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8월 이후 순차적으로 파종되는 겨울무와 겨울배추, 마늘 등의 재배의향면적이 평년 수준 이상으로 파악돼 사전 면적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농협, 생산자대표, 농업관측본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통해 재배면적 조절을 사전에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의회 일정은 14일 제주(마늘·양파·겨울무·겨울양배추), 20일 전남(마늘·양파·겨울배추), 22일 경남(마늘·양파), 23일 전북(마늘·양파), 26일 경북(마늘·양파), 30일 충남(마늘·양파)이다.

이와 함께 농업관측본부는 오는 11월까지 재배의향조사 정보, 수급예측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경제적 효과 분석을 통해 적정 재배면적 조절시 농가소득 변화 정보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와 농협 등은 재배면적 관리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지역별 또는 농협별 적정 생산 목표를 설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적정 재배면적 유지가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의 근복적인 대책인 점을 각 생산 주체가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가들도 지자체, 농협 등과 협력해 적정 재배면적이 확보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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