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상품 만원 후반대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생산량이 늘지 못하며 멜론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머스크 멜론 8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만9419원, 10일엔 1만8301원으로 1만원 중반대였던 지난달 말 시세보다 올라서고 있다. 극심한 폭염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지난해보다는 못하지만 평년 수준은 회복한 상황이다. 

멜론 가격 오름세는 생산량이 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8월 중순 현재 주요 산지가 전라권에서 충청권으로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면적 감소와 작황 악화로 충청권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앞으로도 현 수준에서 큰 폭의 멜론 시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추석 대목장 멜론 주 출하는 이달 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목장에도 예년에 비해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은섭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과장은 “멜론 면적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작황도 좋지 못하다. 특히 올해엔 이제 막 나와야 할 충청권 물량이 그런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멜론 시세는 당분간 보합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추석 대목과 관련해선 “과일과 달리 저장성이 낮아 멜론의 추석 성수기는 8월 말에서 9월 초는 돼야 할 것 같다. 대목장에도 전반적으로 멜론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멜론은 하루 이틀에도 작황 상황이 바뀌기에 대목장을 전망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