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기업 (주)정일글로켐

▲ 박진규(우측) ㈜정일글로켐 대표가 솔로몬다육 이광수 사장과 ‘알코’를 사용해본 소감과 애로사항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주)정일글로켐에서 정말 좋은 알루미늄스크린을 만들어준 덕택에 가장 무더웠다는 2018년 여름철에도 우리농장 다육이(다육식물)들은 별다른 생육장해 없이 오히려 더 잘 자랐습니다.”

귀농 4년차로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솔로몬다육’ 농장을 운영하는 이광수(45) 사장의 말이다. 이곳처럼 여름철 시설원예작물의 생육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도저감 시설을 갖춘 곳이 많다. 고온다습한 7~8월에는 자연환기를 하더라도 내부온도가 높아져 안정적 작물재배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온도를 저감하는 시설 중 대표적인 게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일사량을 감소시켜 내부온도를 떨어뜨리는 알루미늄스크린이다.


여름 시원하고 겨울에 안 얼고
농가 사이 입소문 난 ‘알코’ 커튼 
부직포 2겹·원단 사용해 얇고
미세구멍으로 습기 배출 효과도

이광수 청주 솔로몬다육 사장
“온실 온도 35℃ 육박해도 시원
고온 취약 ‘라울’도 잘 자라
곰팡이·이끼 잘 안껴 4년째 깨끗
단열·보온력 뛰어나 난방비 뚝”


#7~8월 차광효과 탁월한 ‘알코’

이광수 사장을 매료시킨 제품이 ㈜정일글로켐(대표 박진규)의 알루미늄스크린 ‘알코(ALCO)’다.

‘알코’는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에서 단열과 보온, 차광용으로 사용하는데,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얼지 않는 커튼으로 농가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솔로몬농장’은 2016년 2178㎡(660평) 비닐하우스를 신축하면서 알루미늄스크린 ‘알코’를 사용했는데, 품질에 매우 만족한다. 이광수 사장은 “온실시공은 전문업체에 의뢰했지만 내부자재는 직접 골랐다”면서 “2015년 대전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다른 제품과 꼼꼼하게 비교해본 후 ㈜정일글로켐의 알루미늄스크린으로 정했다”고 설명한다.

이곳 농장에는 알루미늄에 부직포 2겹과 원단을 붙인 알루미늄스크린(커튼)이 설치돼 있다. 다육식물이 저온에 강하기 때문에 1중 커튼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단다. 또, 두꺼운 솜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얇고, 접었을 때 그늘도 많지 않다. 그는 “식물은 너무 강한 햇빛도 좋지 않고, 그늘이 심하게 지는 것도 좋지 않기 때문에 항상 레이저온도계로 측정해 커튼을 여닫는다”면서 “7~8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커튼을 쳐놓는 편인데, 내부온도가 35℃를 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여름철에는 식물의 표면온도를 측정해 40℃가 넘으면 커튼을 쳐서 온도를 낮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커튼을 쳤을 때 온실 내 온도가 35℃에 육박해도 시원한 느낌이 든다”고 덧붙인다.

이런 효과에 대해 박진규 ㈜정일글로켐 대표는 “하우스를 다녀본 사람은 여름철에 내부가 얼마나 무더운지 잘 안다”면서 “우리 제품은 습기를 배출시키기 때문에 나무그늘에 있는 것처럼 시원하고, 쾌적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알루미늄이 빛 반사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여름철 차광효과를 더욱 상승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박 대표는 “이곳처럼 1중으로 알루미늄스크린을 설치하면 그늘이 작고, 개폐가 용이하면서 무게가 기존 제품보다 가벼워서 개폐도 용이하고, 구조물의 내구성도 증가된다”고 전한다.


#탁월한 보온력에 병 발생도 줄어

▲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솔로몬다육’에 설치된 알루미늄스크린 ‘알코’.

‘솔로몬다육’에서는 ‘방울복랑금’, ‘라울’ 등 300여종의 다육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광수 사장은 “소형다육식물인 ‘라울’은 시장에서 인기가 높지만 고온에 취약해 2018년 폭염에 다른 농장에서 많이 고사했는데, 우리농장은 오히려 더 잘 자랐다”면서 “다육식물 중 ‘금’자가 들어간 것은 잎의 엽록소가 파괴돼 회색이나 노란색 줄무늬 등이 들어간 것으로 고온에 취약한데, 이곳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만 봐도 ㈜정일글로켐에 감사하고 있다”며 웃는다.

다육식물은 잎이나 줄기에 많은 수분을 함유한 식물이다. 추위에는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습도관리를 잘못하면 병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솔로몬다육’에서는 1~2월 동절기에 알루미늄스크린과 전기온풍기를 이용해 난방을 하는데, 비용이 인근 농장의 1/2~1/3에 불과하다. 이 사장은 “동절기에는 영상 5℃를 맞춰준다”면서 “농업용 전기온풍기와 알루미늄스크린만으로 보온하는데, 1~2월에도 난방비가 월 30만원 내외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전한다. 전기온풍기를 포함해서 1개월 평균 20~23㎾의 전력을 사용하는데, 비슷한 규모의 다른 농장에서 50~100㎾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난방비가 크게 절감된다는 것이다.

두꺼운 솜이 들어가 있지 않음에도 난방효과가 뛰어난 것은 ‘알코’의 단열 및 보온력이 그만큼 우수하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이 차가운 외부공기의 유입을 차단해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온실 내부의 열을 반사시켜서 복사열의 손실을 방지한다”는 게 박진규 대표의 말이다.

습도조절이 잘되는 것도 장점이다. 이광수 사장은 “습도관리를 제대로 못할 경우 겨울철, 봄철에 균과 관련된 병이 많다”면서 “다른 농장과 비교할 때 습기에 의한 병 발생이 거의 없고, 곰팡이나 이끼가 크게 끼지 않으니까 4년 가까이 사용했는데도 커튼이 깨끗하고, 뽀송뽀송한 상태”라고 전한다. 여기에 대해 박진규 대표는 “알루미늄 코팅층에 미세구멍이 있어 수증기(습기)가 잘 배출되며, 뛰어난 투습력으로 작물재배에 효과적인 내부환경을 조성해준다”고 덧붙인다. 그러면서 박진규 대표는 “솔로몬다육처럼 제품을 잘 사용해주는 농가를 보면 참 고맙다”면서 “시설원예농가의 경제성, 생산성을 높이는데 보탬이 되도록 제품을 개발, 공급하는데 더욱 노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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