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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항미생물+잘 발효된 퇴비 뿌리면 인삼 뿌리썩음병 차단”농진청 연구결과
▲ 길항미생물을 처리한 3년생 인삼의 생육 비교.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인삼재배 예정지에 병원균의 생육을 막는 길항미생물과 잘 발효된 퇴비를 섞어 뿌리면 인삼의 고질병인 뿌리썩음병은 줄고, 생장은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9일, 인삼재배지 10a당 미생물 10㎏, 퇴비 300㎏을 섞어서 뿌린 결과, 뿌리썩음병이 22.7%나 줄었다고 밝혔다.

길항미생물은 바실러스속 세균(Bacillus subtilis)으로 만드는데, 병원균을 직·간접적으로 억제하며, 옥신 등 생장촉진 물질이 생육을 촉진한다. 또,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뿌리썩음병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재배지에 인삼이 잘 정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농진청이 길항미생물을 활용해 극복하는 방안과 미생물의 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이번 연구의 경우 5~9월 사이에 인삼재배 예정지에 잡초가 자랄 수 없게 녹비작물을 심고, 한 곳에는 퇴비만, 다른 곳은 10a당 길항미생물 분말제제 10㎏, 발효퇴비 300㎏을 섞어 뿌렸다. 이후 생육특성과 병 발병률을 관찰한 결과, 미생물을 뿌린 밭의 3년생 인삼이 미생물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뿌리무게(생근중)가 뚜렷이 증가했고, 뿌리썩음병 발생률은 22.7%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퇴비와 함께 뿌리는 방법은 미생물에 묘삼을 담가두거나 인삼재배포장에 직접 뿌리는 방법보다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뿌리썩음병을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현동윤 농진청 인삼과장은 “미생물은 인삼의 친환경재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미생물이 4~6년 동안 토양에 잘 정착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처리시기, 처리방법 등에 대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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