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진청, 소비자 선호도 조사
조리법은 볶음·찌개 비중 높아 


양파의 가격하락으로 생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파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파가루, 양파조미료 등 간편하고 편이성이 있는 가공품 개발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 소비자 680명을 대상으로 양파 활용방법 및 가공품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양파를 섭취할 때 볶음류, 찌개류로 조리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장아찌, 카레 등 비교적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가 이뤄졌다. 또한 가정용으로 간편하게 활용이 가능한 양파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조리방법 조사에서는 볶음류가 24.4%를 차지했고, 찌개류 23.3%, 육류와 함께 16.2%, 장아찌 15.9%, 생식 9.8%, 카레 7% 순으로 섭취방법이 다양했다. 또, 양파를 저장하는 방법으로는 장아찌 등 반찬류가 37.3%로 가장 높았고, 실온저장 27.3%, 냉장보관 12.5% 순으로 조사됐다. 저장방법에 대한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가정 내 저장기간이 짧다가 70.7%로 나타나 양파를 구매한 후 저장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구매의향이 있는 양파가공품에 대해서는 양파가루 27.5%, 양파조미료 17.6%, 양파 반찬류 14.2%, 양파즙 11.1%, 양파껍질차 10.5% 등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대해 농진청에서는 간편하게 가정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양파가공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구원의 나이에 따른 양파소비 및 관련정보를 얻는 방법도 차이가 났다. 60대 이상 가구는 조리방법으로 장아찌, 양파김치를, 가공품으로는 양파즙, 양파가루를 선호했고, 정보는 주로 TV를 통해서 얻었다. 반면 30~40대 가구는 볶음류와 카레로 소비하는 비중이 높았고, 가공품으로는 볶음밥용 다진 양파와 반찬류 등을 선호하며 인터넷을 통해 정보검색 비중이 높았다.

이와 관련 우수곤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신선양파를 이용한 요리 외에도 양파가루나 양파조미료처럼 간편하면서 저장성이 높은 가공식품의 개발이 중요할 것 같다”고 해석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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