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 ‘한국농업을 지켜온 한농연의 40년, 한국농업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힘찬 도약!!’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제16회 충남도농업경영인대회에 참여한 한농연 회원 가족들은 결속을 다지며 우리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제16회 충청남도농업경영인대회’가 지난 7~8일 충남 청양군 백세건강공원에서 성대히 펼쳐졌다. ‘한국농업을 지켜온 한농연의 40년, 한국농업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힘찬 도약!!’이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농연충남도연합회 회원과 가족 1만여명이 참석해 농업 개방화와 정부의 농업 홀대에 대응해 국민농업·통일농업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결의했다.

행사 첫날 개회식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정진석 자유한국당(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홍문표 자유한국당(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 이명수 자유한국당(충남 아산갑) 국회의원, 김태흠 자유한국당(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홍재표 충남도의회 부의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김돈곤 청양군수, 구기수 청양군의회 의장,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등 정부와 충청남도 등 여러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농연충남도 회원들은 위기에 처한 한국농업의 회생 결의와 함께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 아베정부 규탄과 일본산 농기자재 불매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개회식에 이어 한농연충남도 회원과 가족들은 ‘환영의 밤’, ‘별밤 영화제’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 이튼 날인 8일에는 전해일 회장을 비롯한 한농연 회원들이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가두 캠페인’을 비롯해 부대행사로 마련된 시·군 노래자랑에서 가수를 방불케 하는 노래실력을 뽐냈다.

7일 개회식에서 전해일 한농연충남도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우리 농업과 농촌 사회를 경쟁력 있는 식량안보산업으로 탈바꿈시켜 농업인 모두가 마음 놓고 웃으며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농업인들이 제시하는 수많은 제언들을 꼼꼼히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진정성 있는 국정의 협치 시대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국 한농연청양군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농업은 생명산업이자, 식량안보의 근간이다”라며 “이번 대회는 농업인의 권익 향상을 도모하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도 환영사에서 “충남도농업경영인대회를 통해 농업인 모두가 지혜를 모아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미래 농업 발전방향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치사를 통해 “충남도는 ‘행복한 농업인, 지속가능한 농업, 살기 좋은 농촌’이라는 3농정책을 선도적으로 펼쳐왔다”며 “오늘 대회가 충남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농정과제 해결 관심·투자 필요”

▲환영사/김병국 한농연청양군연합회장=우리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식량안보의 근간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자유무역협정과 국내에 만연된 농업 경시 사상, 그리고 농산물 가격 하락과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농사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정부의 정책은 암담하기 그지없다. 내년도 농림수산식품 분야는 올해보다 4% 삭감되었다. 정부마저 농업을 홀대하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농업계 최대 과제라 할 수 있는 공익형 직불제로 개편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청년 농업인 육성과 농업재해보험 및 농업인안전보험 확대, 가축사육 환경 개선 등의 농정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미래농업 발전방향 찾는 계기”

▲환영사/김돈곤 청양군수=농업의 개방화 정책과 대내외적 환경변화로 농업과 농촌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농업경영인 여러분의 선도적 역할 아래 이에 대처하기 위한 경쟁력 향상으로 역경과 고난을 넘고 있다. 흙을 사랑하고 묵묵히 땀 흘리면서 우리 농촌을 살리며 지켜왔듯이, 충분히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우리 농산물이 정당한 가격으로 보상받을 때 국민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로 공급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군에서는 전국 최초로 ‘청양군 푸드플랜 최저가격 보장제도’를 출범시켜 농가의 안정적 생산여건 보장과 농산물 유통체계를 개선하는 등 농업인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인 모두가 지혜를 모아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미래 농업에 대한 비전과 발전방향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농업은 차세대 경제성장 동력”

▲환영사/구기수 청양군의회 의장=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FTA에 의한 농산물 수입개방의 가속화와 농산물 유통에 있어서의 기형적인 시장구조 등으로 우리의 농업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리의 식량 주권을 지키고, 농업의 생태가치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농업을 차세대 경제성장 동력이라는 인식아래 더욱 육성해 나가야 한다.

또한 우리의 농업을 책임지고 나갈 의식 있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여러분들의 선도적 역할은 중요하다. 모쪼록 이번 농업경영인대회가 보다 발전적인 지혜를 모으고 우리 농업에 희망과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계기로 자리매김 하길 바라며 충남농업과 한국농업경영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


“우리농업, 식량안보산업으로”

▲대회사/전해일 한농연충청남도연합회장=우리농업 발전과 식량주권 사수를 위해 희생을 감내하며 이 땅의 먹거리를 책임져 온 우리 농업인들은 고비용 저수익 농업구조 및 정부정책으로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부는 시장경제 논리만을 내세워 우리농업과 농업인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더더욱 안 될 것이다.

정부는 우리농업과 농촌사회를 경쟁력 있는 식량안보산업으로 탈바꿈시켜 농업인 모두가 마음 놓고 웃으며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향후 100년 뒤의 미래 농업 비전을 위해 한농연과 1만2000여 충남도농업경영인들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빠진 우리농업을 구해내고 모든 분들이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모두가 잘 사는 농업·농촌 사회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농업 위기 타개 절실히 노력을”

▲격려사/김제열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대회 시작 전엔 태풍이 불어온다고 해 대회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 걱정을 하셨는데 다행히 태풍이 빗겨나가 성공적인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농업인들도 어쩌면 태풍이 불어오는 것을 우려하는 것처럼 힘들어하고 있다. 더 이상 우리 농업의 위기를 기회라고 말하지 말길 바란다. 농업은 위기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절실히 노력해야 한다.

이번 충남도농업경영인대회를 통해 1만2000여 충남도 농경영영인이 충남 농업, 농촌의 발전을 선도하고 농업 환경의 변화에 대한 올바른 대응방안 모색과 무한 경쟁 시대에 맞는 농업가치를 창조하길 바란다. 또 다른 한편에선 농정 개혁과 농업 발전을 견인하는 농업경영인의 역할을 강화하는 교두보로 자리 잡고 미래농업의 중심 지역으로 부각되길 기대한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칠갑산을 담고 있는 청양군에서 제16회 충남도농업경영인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충남 농업·농촌 새미래 열리길”

▲축사/양승조 충청남도지사=충청남도는 농업과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 ‘행복한 농업인, 지속가능한 농업, 살기 좋은 농촌’이라는 ‘3농정책’을 선도적으로 펼쳐왔다. 시대변화와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복지농정을 펼치고, 친환경 및 고품질 농업을 추구했다. 하지만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알차고 풍성한 충남 농업을 이루기 어렵다.

한세대가 넘도록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농정개혁운동을 이끈 한농연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농업의 과학화와 경영합리화, 유통선진화를 이끌며 농업인의 권익 향상에 앞장선 여러분과 함께라면 대한민국 농업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충남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소망한다.


“농식품분야 예산 확보에 최선”

▲축사/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청양고추와 칠갑산으로 유명한 청양에서 충남도농업경영인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충남은 드넓은 들판과 바다, 산이 어우러져 먹거리가 많고 인심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선사시대부터 우리 조상의 삶의 터전이기도 했다. 이런 천혜의 환경에서 충남도는 사람 중심의 농정을 추진해왔다. 또한 충남은 광역 단위론 전국 최초로 농업회의소를 출범했으며 이를 통해 농정에 농민이 직접 참여하는 길을 열어가고 있다.

정부에선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고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쌀 목표가격과 공익적 직불제 개편이 동시에 추진되도록 한농연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 협조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농식품 분야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시장논리로 농업 다뤄선 안돼”

▲축사/홍재표 충남도의회 부의장=230만 충남도민과 함께 충남도농업경영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 농업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식량산업이자 생명산업이며, 미래성장산업이다. 우리 농업은 결코 시장 논리만으로 다뤄져서는 안 된다. 농업은 우리의 식량 주권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우수한 농업을 지키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보호정책들이 필요하다. 이를 힘차게 뒷받침하는 농업인 여러분의 단합된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충남도의회도 충남도와 대한민국 농업을 이끄는 농업경영인 여러분과 함께 충남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그런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드린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과 항상 소통하고 함께 하겠다.


“농민기본소득 목소리 높여야”

▲축사/김지철 충남도교육감=농업은 식량 공급 외에도 환경 보호, 생태계 보전, 지역공동체 유지 등 공익적 기능이 크며 농업선진국은 이미 농업의 이 가치를 인정해 농민기본소득제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도 이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 내야할 때이며 대국민 인식전환이 시작돼야 할 시기이다.

우리 교육청에선 농촌체험학습, 학교텃밭정원 가꾸기와 같이 흙과 함께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미래 사회의 주인공들이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농업을 지키고 성장시키는 제도마련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와 농촌마을의 내실 있는 교류를 통해 학교와 마을이 상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오늘 이 행사가 개방화시대를 이끌어가는 충남농업경영인연합회가 추구하는 한국 농업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도약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


“제값 못받는 농산물 안타까워”

▲축사/정진석 자유한국당(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농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있는 국가 기본산업이며 국민의 식생활과 건강을 책임지는 소중한 영역이다. 최근엔 2차산업, 3차산업과 어우러진 6차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더욱이 4차 산업혁명과의 접목을 통해 스마트농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 농산물이 제값을 못 받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으며, 특히 쌀의 경우 밥 한 공기 가격이 300원도 안 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부디 농업경영인대회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아울러 농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피같은 농업용수를 지켜내는 다짐의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이번 대회가 개최되는 백세건강공원 이름처럼 건강한 여름 나시길 기원한다.
 

▲ 충남도농업경영인대회 개회식 말미엔 한농연충남도연합회와 15개 시군연합회 공동으로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가 낭독됐다. 개회식 참석 회원 가족과 주요 인사들은 피켓을 들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아베 정부 규탄 성명
“청양고추 매운 맛으로 일본제품 불매” 


“청양고추 매우 맛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섭시다.”

제16회 충남도농업경영인대회 개회식의 백미는 최근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 아베정부를  규탄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긴급 성명서 낭독이었다.

한농연충남도연합회와 15개 시군연합회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일본이 반도체 등 핵심 소재 수출규제 조치에 이어 우리 대한민국을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는 지난해 우리 대법원이 일본 전번기업에 대해 강제징용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보복조치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은 “일본 정부의 만행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명하며 이 같은 만행을 규탄하고 농업기계를 비롯한 모든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개회식에선 ‘일본 아베정부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고 정당한 배상 및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며, 앞으로 일본 방문을 중단하고 농어업부문 제품 및 일본산 모든 제품에 대한 추방 운동을 전개한다’, ‘이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아베 정부에 있음을 밝혀두며, 정부 및 농업 관련 기관단체의 단호한 대처와 범농업계의 협력을 촉구한다’ 등 크게 두 개 골자의 결의문이 채택됐다.

성명서가 낭독되자 개회식에 참석한 회원 가족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피켓을 들고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개회식뿐만 아니라 행사장 곳곳엔  ‘청양고추 매운 맛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나서자’,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합시다’, ‘농민운동 정신으로 일본산 배척운동 전개하자’ 등의 플래카드가 걸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회 참석 내빈들도 회원들과 함께 피켓을 들며 힘을 보탰다.
 

▲ 한농연 회원들이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스티커를 청양군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캠페인
청양 곳곳 스티커·책자 배부


대회 이튿날 전해일 한농연충남도연합회장과 김병국 한농연청양군연합회장 등 한농연 회원들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가두)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들은 청양읍내 곳곳을 돌며 청양군민들에게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며, 관련 스티커와 책자 등을 배부했다. 또 농업 관련 기관과 경찰서 등도 찾아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에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해일 한농연충남도연합회장은 “농촌 현장에선 농기계가 너무나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많은 안타까운 일도 발생하고 있다”며 “농업인 모두가 농기계 사고 예방에 조심하자는 취지로 직접 농업인과 기관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가두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기준 충남은 전국에서 농기계 교통사고가 세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숨은일꾼/신성철 한농연충남도연합회 사업부회장
“회원 가족 격려·재충전의 시간으로”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힘들어하는 회원 가족들을 격려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마련해주고픈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제16회 충남도농업경영인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숨은 일꾼 신성철 한농연충남도연합회 사업부회장에게 이번 대회는 유독 힘든 과정의 연속이었다. 대회를 준비하며 만난 회원들의 얼굴 표정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 부회장은 “올해처럼 거의 모든 품목 가격이 동시에 폭락한 적이 없었다. 그만큼 대회를 앞두고, 또 대회에서 만난 회원들의 얼굴 표정이 좋지 못했다”며 “이런 회원 가족들이 이틀이나마 충전의 시간을 갖고, 다시 한 번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가격 폭락으로 신음하는 충남도 주요 농산물을 알리는 데 공을 들였다. 신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이번 대회가 우리 농산물을 알리는 장이 되길 바랐다”며 “이에 충남도우수농산물전시, 고추 탑쌓기 등 우리 농산물을 대회의 중심에 세웠다”고 말했다.

한농연충남도대회는 전 국민적인 눈높이에 맞춰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이번 대회의 주력 화두로 올려놓았다는 것. 이에 대해 신 부회장은 “우리 농민과 한농연도 전국민적으로 불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일본 제품 불매 플래카드를 행사장 곳곳에 붙이고 관련 성명서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 부회장은 “국민들이 우리 농산물에 좀 더 애착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특히 올해 거의 모든 농산물이 작황이 좋아 맛도 좋아, 이 시기에 우리 농산물을 소비하면 맛 좋은 농산물도 먹을 수 있고, 가격 폭락에 힘들어하는 농가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양=윤광진·이병성·김경욱 기자 yoonkj@agrinet.co.kr


■참석내빈
△양승조 충남도지사 △홍재표 충남도의회 부의장 △이종화 충남도의회 부의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정진석 국회의원 △김태흠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홍문표 국회의원 △박수현 전 국회의원 △김득응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장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원 △김기서 충남도의회 의원 △김명숙 충남도의회 의원 △김영권 충남도의회 의원 △방한일 충남도의회 의원 △양금봉 충남도의회 의원 △이영우 충남도의회 의원 △여운영 충남도의회 의원 △장승재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 △전익현 충남도의회 의원 △정광섭 충남도의회 의원 △이계양 충남도의회 의원 △조승만 충남도의회 의원 △오인철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홍기후 충남도의회 의원 △김돈곤 청양군수 △구기수 청양군의회 의장 △구본영 천안시장 △인치견 천안군의회 의장 △김정섭 공주시장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김동일 보령시장 △박금순 보령시의회 의장 △맹정호 서산시장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 △김진호 논산시의회 의장(충남시군의장단협의회장) △김기재 당진군의회 의장 △문정우 금산군수 △김종학 금산군의회 의장 △송복섭 부여군의회 의장 △노박래 서천군수 △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장 △이용록 홍성부군수 △김헌수 홍성군의회 의장 △황선봉 예산군수 △이승구 예산군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 △박춘엽 계룡시의회 부의장 △조소행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 △김종필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추욱 충남도 농림축산국장 △이광원 충남도농업기술원장 △이승율 경북 청도군수 △정하선 대전·세종·충남 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김희숙 한국여성농업인 충남도연합회장 △김영미 한국여성농업인 수석부회장 △공범식 한국농촌지도자 충남도연합회장 △김인현 한국쌀전업농 충남도연합회장 △김택성 충남도4-H본부 회장 △지준호 충남도4-H연합회장 △김정음 한국생활개선 충남도연합회장 △임광빈 충남농어촌휴양마을협의회장 △박정섭 한국수산업경영인충남도연합회장 △송미나 대전중앙청과 사장 △김제열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최영철 한농연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김한종 한농연중앙연합회 사업부회장 △정덕교 한농연중앙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이상남 한농연중앙연합회 감사 △신현유 한농연경기도연합회장 △최흥식 한농연강원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성태근 한농연전북도연합회장 △정임수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 △박창욱 한농연경북도연합회장 △이학구 한농연경남도연합회장 △현진성 한농연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이상복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최일림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 회장권한대행 △임병억 한농연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장 △이종웅 한농연충남도연합회 초대·2대회장 및 한농연중앙연합회 1·2대 부회장 △장석철 한농연충남도연합회 11대 회장 △우상원 한농연충남도연합회 12대 회장·부석농협 조합장 △이두영 한농연충남도연합회 14·15대 회장 △박의열 한농연충남도연합회 16대회장·충남도농어업회의소 회장

■수상자
▲한농연중앙연합회장 공로패 △박동현 한농연천안시연합회 △이형석 한농연서산시연합회 △이종범 한농연논산시연합회 △도재선 한농연계룡시연합회 △김창태 한농연부여군연합회 △김종규 한농연청양군연합회 △서순원 한농연예산군연합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홍성규 한농연서산시연합회 △배기성 한농연논산시연합회 △김병국 한농연청양군연합회 △가세현 한농연태안군연합회 ▲도지사 표창 △홍성로 한농연아산시연합회 △윤재혁 한농연당진시연합회 △주재현 한농연금산군연합회 △조재범 한농연부여군연합회 △신동설 한농연서천군연합회 △이상헌 한농연예산군연합회 △김영래 한농연청양군연합회 ▲충남도의회 의장 표창 △송재철 한농연공주시연합회 △김형모 한농연보령시연합회 △이경준 한농연계룡시연합회 △이진산 한농연금산군연합회 △이용현 한농연홍성군연합회 ▲농촌진흥청장 표창 △심원섭 한농연충남도연합회 △구정모 한농연보령시연합회 △최영수 한농연홍성군연합회 ▲농협중앙회충남지역본부장 감사패 △임재룡 한농연공주시연합회 △김종원 한농연아산시연합회 △김성겸 한농연서천군연합회 ▲한국농어촌공사충남지역본부장 감사패 △조영금 한농연당진시연합회 △김재우 한농연예산군연합회 ▲한농연충남도연합회장 감사패 △길병성 충남도 농업정책과 △박동순 청양군 농업정책과 △신봉섭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이철균 농협중앙회 청양군지부 △정희석 세종건설 △김동복 신기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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