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 논둑 정비 등 당부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농촌진흥청이 지난 8일, 벼 흰잎마름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기진단과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벼 흰잎마름병은 7월부터 발생하며, 태풍이나 장마가 지난 뒤 고온다습한 환경에 쉽게 확산된다. 벼 흰잎마름병이 발병하면 광합성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쌀 수량이 줄고 품질도 크게 떨어진다. 또한 바람, 가뭄, 염 등의 피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병징은 주로 잎 가장자리를 따라 하얗게 마르고 테두리는 노란색이다. 경우에 따라 병반에서 노란색 세균유출물이 관찰되기도 한다. 의심되는 경우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 또는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로 진단을 의뢰하면 된다.

특히 벼 흰잎마름병은 병원균이 잡초나 볏짚에서 월동해 논물을 타고 벼 잎으로 침입하기 때문에 논둑과 농수로를 정비해 사전에 방제하고 상습발생지는 저항성 벼인 ‘안백’, ‘만백’, ‘신진백’ 등을 재배하는 것도 대안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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