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년비 10.2%↑ ‘1억7672만달러’
대일본 수출액도 37.6%나 늘어
신선농산물 물류비 등 지원키로


최근 일본 수출 규제의 우려에도 올 상반기 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은 순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말 기준)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7672만달러로 전년 상반기 대비 10.2%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전북도 올 수출 목표액 2018년 대비 10% 증가한 3억40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불거진 일본 수출규제가 농수산식품 수출에 양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지만 8월 현재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전북도 전체 수출액의 14%를 점유, 상반기 일본 수출액은 246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파프리카(480만달러), 사료(457만달러), 마른 김(372만달러)등이다. 특히 수출 비중이 40~50%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파프리카의 경우 특이 동향은 없지만 비관세장벽을 통한 규제에 대비, 수출농가들이 잔류농약 검출 모니터링 강화 등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수출농가, 일본 바이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산 수출 농산물에 대한 일본 동향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2019년도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수출경쟁력 제고, 해외 마케팅 활동 강화 등에 정성을 쏟을 계획이다.

신선농산물 수출 강화를 위해 1000여 농가에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고 배와 토마토 2개 품목을 농산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한다. 또 전북도 최대 농수산식품 수출국인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 등 수출 기업에 대한 제품 디자인 개발지원, 현지 유통망 확대 등 중화권 시장개척을 위한 수출 마케팅을 강화한다.

아울러 전북 수출 구조의 개선을 위해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신흥 시장 개척과 우수 바이어 초청 B2B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근 연이은 하림지주그룹, 풀무원, 하이트진로 등 대기업의 전북 투자 소식은 향후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최근 한·일 간 통상마찰이라는 변수 발생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워졌으나 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목표 달성에 대한 희망적 기대를 해본다”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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