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양념채소 관측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대파, 평년 수준 시세 보일 듯

이달 나올 올해산 햇건고추 시세가 지난해와 평년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봄철 수확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마늘과 양파 가격 약세 흐름은 8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1일 이와 같은 8월 양념채소 관측월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산 건고추 생산량은 7만5000~7만7000톤으로 2018년산보다 6% 내외 많으나 평년보다는 5~7%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8월 햇건고추 화건 상품 평균 도매가격(600g)은 1만1000원으로 1만6460원이었던 지난해와 8000원이었던 평년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른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농경연 관측본부는 전제했다.

이달 깐마늘 도매가격은 산지 가격이 하락한 대서종 마늘 유통량 증가로 지난해와 전월 대비 낮은 4000원(kg, 상품) 내외가 예상됐다. 이는 6200원이었던 평년은 물론 5740원이었던 지난해 8월보다도 낮은 가격대다. 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 결과 2020년산 마늘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보다 8~10%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1~3% 많은 2만4950~2만5400ha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의 8월 도매가격도 입고량 증가로 1kg 상품에 840원이었던 지난해 8월과 970원이었던 평년 8월보다 낮은 550원 내외가 예측됐다. 다만 가저장 양파 출하가 마무리되면서 410원이었던 전월보다는 반등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파는 평년 수준의 8월 시세가 예고됐다. 이달 대파 도매가격은 1kg 상품에 1800~1900원으로 2210원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낮지만 1840원이었던 평년과는 비슷한 수준의 시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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