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반·가공용으로 적합”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검정색이면서 찰성을 가진 쌀보리 신품종 ‘흑보찰’을 개발, 보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흑보찰’은 2017년 육성된 쌀보리다.

특히, ‘흑보찰’은 아밀로오스 함량이 10% 이내로 기존의 메성 검정보리에 비해 찰기가 있어 밥맛이 부드럽고 혼반용 및 가공용으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함량이 검정 쌀보리이지만 메성인 ‘흑누리’에 비해 각각 1.9배와 1.4배가 많다. 아울러 기존 검정보리와 비교해 쓰러짐에 강해 재배안전성이 높으며, 수확량은 10a당 402㎏정도로 우수하다. 또 재배할 때 질소질 비료를 적절히 사용하고, 흰가루병 발생이 많은 지역이나 물 빠짐이 나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흑보찰’ 종자는 8월부터 신품종 조기보급을 위한 ‘신품종이용촉진사업’과 연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점호 농진청 작물육종과장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건강한 입맛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흑보찰’과 새롭게 보급되는 다양한 보리를 통해 농가소득은 물론 보리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