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쌍신지구 양수장 설치 지원을”

[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금강 물 관리대책 대정부 건의
금강변 농업용 관정 개발 등 주문


정부가 8월에 국가물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 물관리기본법에 따른 물 정책을 논의키로 한 것과 관련해 충남 공주시가 금강 물의 종합적인 관리대책에 대한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대정부 건의문에 따르면 공주시는 신관동 쌍신지구의 농업용수 공급난을 항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라버댐 및 양수장 설치를 비롯해 공주보·백제보 방류로 수위가 낮아진 금강변 인접 읍면동에 농업용 관정을 대량 개발해 용수를 공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백제보 상류지역에 해당하는 우성면 일대 마을에는 상수도 급수구역 확충과 탄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사업 등 금강에 인접했지만 양수시설이 없어 상습적 가뭄 피해를 입는 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공주시민이 가장 큰 혜택을 누리고 있는 공주보 공도교(2차선)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해줄 것과 공주보와 백제보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사전에 정화시킬 수 있는 마을하수도를 유구천과 정안천 인근 마을에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금강의 수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석장리구석기축제와 백제문화제 등 공주의 대표축제 개최 시 부교와 유등 설치 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4대강 공사 때 철거된 백제큰다리와 공주대교의 하상보호공(돌보)을 재설치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공주시는 이 같은 대정부 건의문을 정책 자료로 만들어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정부 관계 부처와 기관에 건의하고 민간 위원들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공주시 물 관리 기본조례’를 제정해 물 관리에 대한 공주시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공주시물관리위원회 설치 및 전담 조직 신설, 전문가 자문단 등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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