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 빈지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이 수출농협 조합장 등과 함께 ‘경남농협 양파수출 1만톤 달성’을 자축했다.

지난달 28일까지 ‘1만1518톤’ 
첫 수출 67일 만에 목표 이뤄
‘20kg 6500원’ 낮은 단가 아쉬워


경남농협이 양파 수출실적 1만톤을 달성했다. 공급 과잉이 된 국내 양파의 퇴로를 열고자 노력한 결과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거뒀다.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은 13개 양파 수출농협에서 7월 28일까지 1만1518톤의 양파를 수출해 사상 최대의 양파 수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4444톤과 2018년 1510톤 양파 수출실적을 훨씬 뛰어넘는 물량이다. 5월 23일 함양농협의 햇양파 첫 수출을 시작으로 불과 67일 만에 달성한 실적이다.

경남농협은 양파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양파수출 1만톤을 자체목표로 설정, 13개 양파 수출농협과 함께 양파수출에 박차를 가해 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경남농협지역본부에서 수출농협과 수출업체간의 1:1 매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7월에는 홍콩 현지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양파 수출 붐을 일으키기 위해 분투했다.

그리고 지난달 23일에는 산청농협APC에서 빈지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 수출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농협 양파수출 1만톤 달성 기념 선적식’이 진행됐다.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은 “1만톤 수출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대만 외 동남아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해 양파수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낮은 수출단가가 아쉬움을 남겼다. 산지농협 출발가격 기준 20kg 1망당 8000원에서 첫 수출이 시작됐으나, 계속 하락해 무려 6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명경 한농연창녕군연합회장은 “과도한 수출단가 후려치기에 ‘울며 겨자 먹기식 억지수출’도 많아 농가에게 허망함을 안겨주기도 했다”라며 “농협무역이나 경남무역 등 공익적 수출업체가 좀 더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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