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자조금 조성 등 논의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매년 과잉생산으로 처리 난을 겪고 있는 제주 당근, 월동무에 이어 양배추도 자조금 조성을 위한 양배추연합회 설립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사)제주양배추연합회 설립추진위원회가 7월 30일 2차 회의를 갖고 연합회 회원 모집과 홍보방법, 자조금 조성 및 거출기준에 대해 논의했다. 추진위는 두달 동안 연합회 회원 모집과 함께 홍보에 나서고, 오는 10월 발기인 구성과 정관 채택, 회장 및 임원 선출 등을 통한 창립을 계획하고 있다. 사단법인 설립 허가 및 법인 등기, 자조금 관리위원회 구성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양배추연합회가 목표대로 오는 10월 출범하게 되면, 제주 대표 밭작물인 마늘과 양파를 제외한 제주지역 월동채소류 연합회 체제가 구축된다.

아울러 양배추 10% 이상 자율감축 결의도 추진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자조금과 관련해 1차 회의에서 계통출하금액의 1%를 농가 자조금으로 조성하고 출하대금 정산시 거출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양배추 판매대금의 0.25%를 농협 자조금으로 조성하고, 비계통 출하물량 자조금 조성의 경우 출하물량, 출하금액, 재배면적에 따른 3가지 안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월동채소류 밭작물연합회는 지난 2015년 제주당근연합회와 2018년 제주월동무연합회가 각각 출범했다. 올해 양배추연합회 출범이 마무리되면 2020년 마늘, 2021년 양파까지 연합회를 조직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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