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비농, 정선·태백에 시범포 조성
"뿌리혹선충 억제 효능 등 탁월"


천연비료 생산업체 ㈜비농이 강원지역에 첫 실증시범포를 조성했다. 비농이 개발한 ‘파워실리카’가 고랭지배추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농은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정선군농업기술센터, 태백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정선과 태백의 고랭지배추 재배지 총20㏊(약 6만평)에 실증시범포를 만들었다. 참여농가는 총 20농가(정선 10농가·태백 10농가), 1농가당 1ha(약 3000평) 규모다. 올 6월에 고랭지배추를 정식한 가운데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진행, 8월 수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실증시범포는 비농의 ‘파워실리카’를 통해 고랭지배추 생산비절감 효과를 가늠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파워실리카’는 72% 이상의 이산화규소와 알루미늄, 철, 마그네슘, 칼륨 등 식물성장에 필요한 미네랄 16종을 함유하고 있는 규산염백토가 주원료로, 뿌리혹선충 억제 효능과 토양개량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천연비료라는 것이 비농의 설명이다.

비농의 노석희 전무이사는 “‘파워실리카’가 뿌리혹선충을 억제함은 물론 더욱이 염류집적과 연작피해를 해소하는 토양개량 기능도 뛰어난 만큼 고품질 고랭지배추를 생산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강원지역에 처음 실증시범포를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 전무는 “뿌리발근 효과도 있어 고랭지 토양 특성에서도 배추의 뿌리활착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영농비를 줄이면서도 고품질 상품을 생산하길 원하는 농가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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