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아이들이 직접 김치를 배우고 체험하는 자리가 서울 가락시장에 마련됐다.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는 지난 7월 27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협력해 가락몰 쿠킹스튜디오에서 ‘어린이 김치 클래스’를 열었다.

무료로 진행되는 어린이 김치 클래스는 아이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면서 김장 문화를 체험하고, 미각 교육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2017년 처음 시작됐으며,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이번 교육에선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인 이하연 김치명인이 ‘우리 가족이 만든 김치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으며, 가족이 함께 만든 김치를 수입산 김치 등 완성품 김치와 비교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치 클래스는는 김치 소비가 감소하고 외식업체에서의 중국산 김치 이용이 늘어나는 상황에, 직접 담근 김치에 대한 친숙감을 높여 김치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업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막연히 매운맛 때문에 아이들이 김치를 꺼려할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직접 만든 김치 맛을 보고 맛있어 해 놀라웠다”며 “특히 중국산 김치는 유명브랜드 김치와 우리가 만든 김치를 비교해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아청과 관계자는 “김치클래스가 우리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맛있는 김치를 손쉽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장래 김치 소비자인 아이들에게 김치 호감도를 높이고, 중국산 김치 시장 확대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국내산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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