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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주요 작목 ‘작황 양호’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대아청과 품목별 산지 탐방
무·양배추 출하량 많아
시세 지지 어려울 수도


여름부터 가을까지 집중적으로 출하될 고랭지 배추와 무 등 고랭지 주요 작목의 작황이 7월 말 현재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8월 날씨가 관건이지만 평년 수준의 날씨를 보인다면 시세는 어두운 전망이 앞서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배추·무 유통법인인 가락시장 대아청과가 7월 25~26일 품목별 고랭지 산지 탐방과 이후 시장 출하동향을 통해 분석한 결과이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는 강원도 태백 매봉산 지역 물량이 8월 4일 첫 출하가 예고돼 있는 등 8월 들어 고랭지 배추의 본격 출하가 진행된다. 일부 지역에서 연작 피해로 인한 무름병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적절한 비와 따뜻한 날씨로 인해 7월 말 현재 작황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다행히 고랭지 배추 전체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5% 감소해 출하량은 면적이 증가한 다른 품목과 비교해 어느 정도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우려스러운 품목은 재배면적이 많이 증가한 고랭지 무와 양배추다. 고랭지 무도 일부 연작 피해로 인한 유황병 발생이 보이나 대체로 작황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더욱이 고랭지 무는 전체 면적이 전년 대비 7% 증가해 출하 물량이 많이 늘어날 수 있어 시세 지지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고랭지 양배추의 전체 면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15~20%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구가 큰 종자 비중이 높고, 작황도 양호해 양배추 단수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배추 물량 과잉으로 인해 저시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대아청과는 분석하고 있다.

다만 태풍과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날씨에 따른 변동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대아청과는 전제했다.

오현석 대아청과 영업2부 부장은 “고랭지 작목은 8월 날씨가 무엇보다 중요해 앞으로의 날씨 변화를 예의주시해야한다”고 전제한 뒤 “다만 7월 말 현재로 놓고 볼 땐 대체로 작황이 양호하고, 현재 시장에서 시세도 낮은 편이라 향후 고랭지 작목 시세 지지에 어려움이 클 것 같다. 산지에선 홍수 출하보다는 상품성이 좋은 물량 위주로 적기 출하를 반드시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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