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왼쪽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어린이들의 양파·마늘짱아찌 담금 체험을 도와주고 있다.

경남도-서울시-경남농협
양재서 소비 촉진 특판전


경남도·서울시·경남농협이 지난 7월 26일 서울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경남 마늘·양파 소비 촉진을 위한 특판전’과 ‘장아찌 담금·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마늘·양파 과잉생산과 가격폭락으로 농민들이 힘겨워하는 시기에 마늘·양파 장아찌를 담아 나누면서 농업인과 이웃의 기(氣)를 함께 살려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 강석진·엄용수 국회의원, 문준희 합천군수, 한정우 창녕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이선두 의령군수, 강임기 함양부군수, 최효석 재경경남도민회장 등이 참석해 함께 마음을 모았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서 담근 마늘·양파 장아찌 3000개(2리터 포장)는 서울시와 경남도의 소외계층에 전달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 미래세대인 어린이 49명이 초청돼 내빈들과 함께 직접 양파·마늘장아찌를 담그고 맛보면서 우리 먹거리와 농산물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를 되새겼다.

이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전국적으로 마늘, 양파가 과잉 생산돼 힘들어하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자 서울시, 경남도, 농협이 한 마음으로 뭉쳤다”면서 “서울시민들이 마늘·양파 소비 확대에 앞장서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하철 역사·상생상회 중심의 마늘·양파특판전, 공무원 마늘·양파 구매운동, 구내식단 마늘·양파메뉴 운영 및 마늘·양파데이 시행 등으로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건강한 먹거리 가치 실현을 위한 도농상생 사례로 남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올해 작황호조로 양파 25만톤, 마늘 8만3000톤이 평년보다 늘어 정부와 농협이 양파 12만톤과 마늘 3만7000톤을 시장에 출하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풍년에도 한숨 쉬는 농업인의 마음을 헤아려 마늘·양파 소비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