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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식품업체 간 협업 강화로 경영난 극복 힘써야"이용선 농경연 연구위원 제언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제조업 내 식품기업 비중 줄고
창업 대비 폐업 비율도 ‘89.1%’
타 기업·기관 등 협력은 10% 뿐
업체 간 플랫폼 구축해 해결을


중소 식품업체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업체 간 협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업체 간 플랫폼 강화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중소 식품업체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과제’ 연구를  통해 중소 식품업체의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안정적 성장을 위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식품제조업의 매출액 비중은 2016년 기준 전제 제조업 대비 6.4%로 2010년과 비교해 1.3%p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8.4%로 0.2%p 증가했다. 하지만 식품제조업의 전체 제조업 대비 사업체 수 비중은 2016년 기준 14.1%로 2010년 대비 2.5%p 감소했다. 또한 2017년 식품제조업체의 신규 창업체 수 대비 폐업 사업체 수의 비율은 89.1%로 전체 제조업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식품업체의 경영 상황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정부 부처별 지원 사업이나 조직 간 협력 체계가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지정·육성사업이나 창업 지원 분야에 머물러 있고, 중소식품업체가 타 기업이나 기관 간 협력하는 경우는 10%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농경연이 중소 식품업체 85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 식품업체는 유사 업체 간 과잉경쟁(34.7%)과 경기 침체·저성장(30.1%)을 경영불안정성의 원인으로 인식했다. 경영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요인으론 마케팅 능력 개선(60%), 설비투자 확충(17%)이 높게 나타났다.

타 기업이나 기관과의 협력을 원하는 업체는 전체의 71.7%로, 향후 협력 상대로는 중·대기업과의 협력을 가장 선호했다. 협력 내용으로는 공동마케팅과 기술개발·융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협력을 추진하고 싶어도 정보 부족으로 협력 파트너를 찾기가 어렵다는 응답과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중소 식품업체들의 답변이 많았다. 정부 지원에 대해선 향후 판매 역량 외 기술 개발의 지원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에 농경연은 플랫폼 구축을 통해 업체 간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용선 선임연구위원은 “중소 식품업체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개별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총요소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과잉경쟁구조의 완화, 기업 간 협력 촉진, 미래 대응력 제고, 정책 지원 연계 강화 등 사회적 인프라의 조성이 필요하다”며 “특히 중소 식품업체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구체적인 내용으론 영세한 식품업체가 신용으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이행보증보험을 확대하고, 식품산업 기계 설비 등의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중고 기계설비의 거래 이용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또한 기업 간 협력도 동종 업체에서 유통·외식업체 등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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