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농업회의소·농가 촉구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 전북 익산시농업회의소가 지난 17일 양파 가격 폭락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북 익산시농업회의소(회장 김선태)가 양파 농가와 함께 관내 여산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양파가격 폭락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익산시농업회의소와 농가들은 “양파 20kg 생산비는 7480원인데 산지에서는 45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이는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해 양파 농가들이 파산 직전에 있다”라며 “이미 지난 봄 부터 양파 초과 생산이 우려된다면서 정부에 수차례 대책 수립을 요구했음에도 농식품부는 소극적 대처로 일관하다 뒤늦은 예산 투입에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농식품부가 양파 11만5000톤을 격리했음에도 최근 양파 시세는 바닥으로 정부의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 여산면의 경우 올해 양파 80만망(1망 20kg)이 생산됐다. 농협이 1망당 7550원에 16.3%인 13만망을 수매했으나 나머지 83.7%는 농가에서 직접 처분해야 할 입장에 처해있으며,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 썩어나갈 상황이다.

이에 익산시농업회의소는 “정부는 수익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차액 일부를 보전해주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을 시범사업에서 하루빨리 본 사업으로 전환해 확대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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