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도·농협, 8월 1일부터 출하
유통채널 다변화 주력키로


올해산 제주 풋귤 출하 계획량의 확대로 제주농협이 풋귤 유통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산 풋귤 출하 계획량은 지난해 952톤보다 57% 가량 늘어난 1500톤으로 8월 1일부터 9월15일까지 출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도에서 지난 6월 풋귤 출하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60농가, 2471톤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경우 460농가에서 2138톤을 신청했으며, 이 중 952톤이 출하됐다.

도와 농협은 계획량 중 약 30%인 440톤을 계통출하 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풋귤을 먹을 수 있도록 농가에 잔류농약 검사비로 18만원씩 최대 2회에 걸쳐 지원한다. 계통출하는 물론 개별출하 농가에도 포장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출하 희망 농가 및 물량 증가와 변색이 쉬운 풋귤의 특성상 짧은 유통기간으로 인해 소비지 마트 매장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제주농협은 풋귤 유통 확대 및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홈쇼핑,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가공업체 납품 확대를 비롯해 제주지역 여성농업단체와 연계해 8월 말 충북, 부산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풋귤청 제조 시연·시식 행사를 진행하는 등 풋귤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풋귤 산업은 노지감귤 생산량 조절 목적도 있지만 감귤산업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고자하는 목적이 크다”며 “풋귤의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소비지에 홍보함으로써 농가의 신소득 창출을 위한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유통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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