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캐나다’ 개소식 200명 참석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 ‘대동-캐나다’ 현지법인 개소식에서 법인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동공업이 본격적인 캐나다 시장공략에 나선다. 최근 설립한 현지법인 ‘대동-캐나다’를 통해서다.

대동공업은 최근 김준식 대동공업 회장, 정태인 주토론토 총영사를 비롯한 캐나다 법인 임직원과 카이오티(KIOTI) 딜러, 미시소거시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 캐나다 타리오주 미시소거시에 위치한 ‘대동-캐나다’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김준식 회장은 “지난 30년동안 북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는데 캐나다 법인 설립은 북미 사업 성장의 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캐나다 법인을 통해 현지에서 고객, 딜러, 정부 관계자 등 카이오티를 사랑하는 더 많은 가족들을 만들자”고 말했다.

대동공업은 1993년 북미 현지법인 ‘대동-USA’를 설립, 미국과 캐나다의 농기계 시장을 관장해 온 가운데 두 국가에 약 383개 딜러를 두고 대동공업의 글로벌 농기계브랜드 ‘카이오티(KIOKI)’의 100마력 이하 트랙터를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트랙터 및 운반차의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북미 농기계딜러협회(EDA)’가 주관한 ‘2019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골드레벨 스테이터스’상을 수상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대동공업의 설명이다.

‘대동-캐나다’는 이 같은 흐름에 박차를 가하며, 캐나다 트랙터 시장에서 영업망을 더욱 확대, 캐나다 농기계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캐나다 트랙터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2만1000대로 카이오티의 시장 점유율은 7~8%를 유지하고 있는데, 추후 연간 판매량을 2000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동-캐나다’ 설립을 기점으로, 캐나다 시장에서 좀 더 신속한 서비스 대응과 함께 체계적인 딜러관리를 통해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현재 74개 딜러망을 최대 100개로 늘리는 등 현지 우수딜러 영입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올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컬링부문 남자 금메달 수상팀인 ‘팀 제이콥스’와 후원계약을 체결, 스포츠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대동-캐나다’ 대표이사에는 대동공업 북미·유럽 총괄부문장이자 ‘대동-USA’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균 전무가 선임됐다. 김동균 ‘대동-캐나다’ 대표이사는 “캐나다 딜러들과 상호 신뢰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오랜 시간 캐나다 시장을 공략해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소비자 신뢰도를 구축했기에 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충분히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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