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자재협회 이사회

[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 안인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이 ‘친환경농자재 현안협의 확대 이사회’를 개최해 중국 쓰촨성 TEST-BED 설치 운영계획 및 가격표시제 등을 설명하고 있다.

벼·옥수수·고추·사과 등 50개
올 하반기부터 연차적 조성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가 중국 쓰촨성에 TEST-BED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는 지난 5월 2019 상반기 농산업 대규모 수출상담회(BKF)에서 중국 쓰촨성공산당고신산업발전그룹과 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 6월말에 중국 현지를 방문해 실태조사를 했다.

그 결과 올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연차적으로 벼, 옥수수, 고추, 사과 등 50개 작물에 대해 TEST-BED(테스트 베드)를 조성키로 했다. 지역선정 및 포장관리는 중국이, 시험용 자재에 대해서는 협회가 각각 제공하며 약제처리 및 효과조사 등은 공동 수행하는 형식이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벼, 차, 감귤, 사과, 포도, 고추, 감자 등 10개 작물이 우선적으로 진행되며,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에는 옥수수, 보리, 복숭아 등 10개 작물, 2021년 하반기부터는 50개 작물 중 나머지 작물이 투입된다.

특히 TEST-BED을 운영한 결과 대조구 대비 20% 이상의 증산 및 품질효과가 우수한 제품은 연간 총 30억원 한도 내에서 중국이 관련자재를 구매키로 했으며 TEST-BED에 투입되는 자재의 중국 등록추진을 쓰촨성 농과원측과 협의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친환경농자재 수출 확대 가능성과 함께 국내 제품의 원활한 중국 등록의 길이 열리는 셈이다.

현재 중국 쓰촨성은 현대화 농업과 빈곤탈출프로젝트를 통한 신 농촌건설을 위해 1613억위안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친환경농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는 지난 11일 친환경농자재 현안협의 확대 이사회를 개최해 ‘중국 쓰촨성 TEST-BED설치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참여 희망 회원사 모집에 나섰다.  

이에 대해 안인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은 “이번 중국 쓰촨성 TEST-BED조성사업으로 국내 우수한 친환경농자재의 중국 진출과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존 참여 회원사(조합)와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신청 등록을 받은 후 대상 작물별 사용 용도별로 제품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이며, 중국 현지 재배기술이 다소 떨어지는 만큼  기술력을 증진시키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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