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모든 의사결정 조합원 참여로
조직 화합·경영 안정화에 온힘
숙원 사업 ‘친환경 축분처리장’
2022년까지 반드시 건립 방침


“모든 의사결정에 조합원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설립하고, 조합원을 주인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발전하는 여주축협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한농연경기도연합회장과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장 등을 역임한 조창준 여주축협 신임 조합장은 지난 40여년간 농축산인의 권익을 위해 발로 뛰었던 ‘땀·헌신·열정’ 모두를 여주축협에 다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여주축협의 우선 현안은 조직 화합과 조합경영 안정화, 친환경 축산분뇨처리장 건립이다. 조창준 조합장은 “그동안 축산분뇨처리시설 건립 난항과 조직 내부문제 등으로 조합원간 갈등의 골은 깊어졌고, 조합에 대한 신뢰 또한 크게 하락했다”며 “조합원 한분 한분의 작은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작은 의견에도 성심을 다해 임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 조합장은 “열린 경영은 조합장에게만 그치지 않고, 100여명의 임직원이 조합원들을 1대1로 전담해 금융·지도 교육사업·복지 등에 조합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최대 숙원 사업인 ‘친환경 축분처리장’도 2022년까지 반드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조 조합장은 “그동안 주민 민원과 지자체의 환경문제 거론 등으로 친환경 축산분뇨처리시설이 수차례 무산됐다”면서 “축분처리장은 정부와 지자체 지원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 예산과 부지확보, 민원 해결 등에 적극 나서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반드시 임기 중 완공, 축분처리 비용 절감과 안정된 축산업으로 여주시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조합장은 한우농가 경매시장 설립과 낙농, 양돈, 양계 축종별 조직 강화 지원 사업 확대 등 축산농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주 명품축산물 단일브랜드 개발사업’ 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시대 저금리 예금 유치, 조합원 대출금리 인하, 소매금융 확대, 여주축협사랑 카드 발급 등을 통해 금융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

또 OEM 사료 공급, 조사료 재배단지 조성, 건초·왕겨사업 조합 직영, 여주시 축산조례 재개정, 가축공제 보험료 지원 대폭 확대 등 경제사업 활성화와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로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창준 조합장은 “불필요한 관행과 경비 등 방만한 경영을 혁신해 전액 조합원 복지증대를 위해 사용하고 조합원, 직원, 조합장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여주축협을 만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여주=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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