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 첫해인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잔류농약 검사결과, 부적합률은 1%였다고 최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수원, 구리, 안양, 안산 등 4개 검사소에서 잔류농약을 검사한 농산물 4518건 가운데 45건(1%)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진행된 검사에서 부적합률 0.9%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0.1%P 증가한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참나물 8건(17.8%)이 가장 많았고 상추(6건), 근대(4건), 얼갈이배추(4건), 시금치(3건), 열무(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검출된 잔류농약은 모두 18종이었다.

검출성분은 프로사이미돈(17건), 플루퀸코나졸(5건), 메타벤즈티아주론(4건), 클로로탈로닐(3건) 등으로 살균제 성분이 대부분이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PLS 도입으로 규제대상 이외 농약 사용이 원천 금지되고, 품목별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강화돼 부적합률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과 홍보가 이뤄져 우려만큼 부적합률은 늘지 않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PLS 시행으로 부적합률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마철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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