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올 8월 내 입지선정 앞두고
산림복지시설 균형 분포 강조
산림복지벨트 조성계획도 수립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을 거제에 유치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제 국립난대수목원’은 경남도가 지난해 7월에 수립한 민선7기 ‘산림복지벨트 조성계획’에 따라 대형 국책사업 발굴로 필요성이 적극 제기됐다. 국비 1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추진되는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은 올해 8월 5~6일 대상지 선정 평가 이후 8월 내 입지선정을 완료한다. 2020년 기본구상,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2~2024년 기본 및 실시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조성될 예정이다.

경남도 대상지인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소재 산림청 소관 국유임야 300ha 일원은 연평균 기온 14.3℃, 2월 평균기온 3.7℃를 보이며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를 띄는 곳이다.

현재 전국 수목원 56곳 중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과 경북 봉화의 ‘백두대간수목원’ 2곳이 있다. 최근 전북의 ‘새만금수목원’과 세종시의 ‘세종수목원’이 조성 중이다.

반면 경남지역에는 국비로 조성된 산림치유센터나 산림교육센터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형 산림복지시설의 균형 있는 분포와 남해안권 난대식물연구를 위해 국립난대수목원이 반드시 경남 거제에 조성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이에 경남도 주도 아래 거제시와 학계, 시민단체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 5월 민·관·산·학의 수목원 전문가들로 T/F팀을 구성해 실무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며, 거제 대상지의 유치 타당성 개발과 산림청 평가단의 평가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석기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수년째 고용위기 지역과 산업 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거제시에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로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경남 거제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피력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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