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 상품 1000원 후반대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지난달 물량이 집중 출하된 영향으로 최근 수박 물량이 줄며 비교적 양호한 수박 단가가 지지되고 있다. 다만 변수는 장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수박 1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1916원, 지난 9일엔 1908원으로 최근 1000원 후반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최근 수박 시세는 1537원이었던 평년 7월은 물론 1876원이었던 지난해 7월 시세보다도 높게 형성돼 있다.

이는 최근 수박 물량이 많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전국적으로 물량이 많이 몰려 출하되면서 정작 이달엔 물량 공백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양구 등 고랭지 수박이 본격 출하되는 이달 말 이전까진 물량이 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당분간 수박 시세는 평년 시세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변수는 수박 소비에 악재인 장마 등 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락시장의 이재현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지난달 물량이 많이 빠져서 워낙 최근 시장 반입량이 줄어들어 시세가 지지되고 있다. 양구 지역에서 나오기 전까진 이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며 “다만 장마 등 7월 비가 잦으면 수박 소비와 시세 흐름을 꺾어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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